- book 리뷰

myjhjw
- 작성일
- 2010.1.18
시차의 눈을 달랜다
- 글쓴이
- 김경주 저
민음사

민음사의 시집을 몇 번 접해보았는데, 시의 느낌이 아닌 산문의 느낌도 살며시
난다. 김경주 작가만의 느낌이 잘 나타나는 '시차의 눈을 달랜다'
시라는 것이 나에게는 항상 어렵게만 느껴지는 장르중에 하나인데, 내 나름대로
아주 조금은 이해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대필' 이란 시가 가장 마음에 든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대필
일기를 대신 써 준 적 있고
군대를 대신 가 준 적도 있다
주인이 떠난 폐가의 마루 냄새르르 맡고 밤이면 이름이 없는 먼 별에서
흘러내리는 모래를 혀에 굴리다가 죽은 바람은 자신의 장례를 단 한
줄의 밀사라고 불렀다"
혼자만의 시간동안 이 시집은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고, 내가 가진
모든 것들과 시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였다. 난 하루하루 급박하게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게 눈에 보이고,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조차 잘 못했던
것같다. 내 마음을 진정으로 느끼게 해주는 좋은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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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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