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도서

마요네즈
- 작성일
- 2022.7.7
노엘의 다이어리
- 글쓴이
- 리처드 폴 에번스 저
씨큐브
" 이런 점은 좋았어요 "
- 로맨스라고 해서 기승전결 all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사랑을 나누는 주인공이기 전에,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겪는 인생 이야기도 스며들어 있었다. 폭넓은 스펙트럼이 매력적인 소설.
- 등장인물의 대사, 독백을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정확하게 전달됐다.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여럿 문장들이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이로 인해 사랑과 인생에 대한 여러 고찰을 하게 만드는 점이 장점이었다.
- 여러 음악들이 등장하고, 주인공들이 이동하는 미국의 도로, 도시, 건물의 묘사가 매우 세세하다. 이런 세부적인 요소들이 실제로 있는 이야기처럼 느끼게 만들어 몰입감을 높인다.
" 이런 점은 아쉬웠어요 "
- 이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토픽이 있다. 바로 종교. 신앙심이 과하게 높아 현실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는지, 혹은 종교의 특색이 묻어나는 도시를 묘사하기 위함이었는지 모르겠으나 꼭 필요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물론 제일 중요한 사건의 문제는 종교의 갈등에서 시작되었으나 굳이?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다른 장치를 넣어도 충분히 괜찮았을 텐데.
물론 내가 한국인이라 미국인 정서에 100% 몰입하기 어려워서 그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전 세계로 출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치고는 너무 사고방식이 편협한 느낌...?(아님말공)
" 그래서 결론은... "
- 평소에 영미권 소설책을 재밌게 못 읽어내는 편이다. 일단 번역체가 너무 오글거려서 싫어한다. (ex- 오, 맙소사! / 제이콥, 당신에게 필요한 물건이야. / 저런 아가... 등) 하지만 이 책은 다행히 그런 오글거림이 과하지 않았다. 상황에 맞게, 스토리에 맞게 잘 번역되어 부담감 없이 읽어내기 쉬웠다.
- 종교에 관한 의견은 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단점에 가까운 비평은 아니다. 다만 참고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는 정도? 이 외에 콕 집어서 말할 단점이 없는걸 보니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마음에 쏙 드는 작품보다는 오히려 가끔 흠이 없는 작품이 더 괜찮다고 느껴질 때가 있듯이 말이다.
"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부분"
20p
나는 우리가 역경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역경으로 인해 성공한다고 믿는 편이다. 역경이야말로 수많은 이야기와 공감을 준 삶의 드라마였다고 굳게 믿을 정도다. 항상 머릿속이 온갖 판타지로 가득했는데 그건 일종의 생존 기술이기도 했다. 잠시 현실의 괴로움에서 벗어나는데 공상만큼 효과적인 건 없었으니까.
173p
"로맨스를 쓰는 게 어렵나요?"
"저는 로맨스를 잘 안 써요. 사랑 이야기를 쓰죠."
"뭐가 다른가요?"
"사랑 이야기가 더 보편적이죠."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건 그냥 남자와 여자가 만나는 것 이상을 담고 있어요. 모든 사람과 관련이 있고, 모든 이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주제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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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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