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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ang
- 작성일
- 2017.11.19
뼈 탐정
- 글쓴이
- 다이앤 프랜스 외 1명
해나무
로랜 진 호핑, 다이앤 프랜스 저의 『뼈 탐정』 을 읽고
내 자신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뉴스 시간에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유난히 관심과 함께 귀를 기울이게 됨을 느낀다.
바로 이러할 때 이루어지는 사건 해결 과정들을 더욱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사건 현장으로 달려가서 부지런히 활동하면서 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법의인류학자라면 우리에게 그렇게 흔하지 않는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바로 이 책은 현역에서 활동 중인 과학자들의 삶에 대한 기록들인데 단순한 업적 나열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어떻게 이 길로 들어섰는지, 그동안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다이앤 프랜스(Diane France)'라는 여성 법의인류학자다.
결코 쉽지 않은 과정들을 슬기롭게, 끈기 있게 잘 극복해냈기에 오늘날의 영광된 모습으로 만들어 낸 주인공의 모습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의사의 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게 자랐지만 첫 번째 닥친 시련이 바로 '대학교 퇴학'이었다.
무한한 자유에 도취되어 마음대로 놀다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에 입학한 지 한 학기 만에 성적 불량으로 퇴학을 당하게 되는 최고의 위기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최후의 심정으로 학장실을 찾아가 조건부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1학년 마지막 학기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을 시간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인류학 시간'이었다.
그녀는 단번에 자기 인생에서 열정을 바칠 대상이 '뼈'라는 것을 알고서 이때부터 뼈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함께 관련 공부에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아울러 고고학, 생물학,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뼈를 분석해 사망한 사람의 나이, 키, 성별, 사망한 시점, 원인 등을 밝히는 법의인류학자로서의 길을 부지런히 걷기 시작한다.
이후 주로 인체나 동물의 모형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대한항공 여객기 괌 추락 사건, 이집트 항공 추락 사건, 9/11 테러 사건 등 수많은 사건의 신원 확인 작업이 그녀의 손을 거쳐 갔다.
또 1988년부터 그녀는 숨겨진 무덤을 찾는 자원봉사 단체 ‘네크로서치 팀’의 일원이 되어, 미셸 월리스 실종 사건, 셰어 엘더 살인 사건 등 미해결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에도 일조했다.
한마디로, 다이앤 프랜스가 하는 일은 뼈 이야기를 듣는 일이다.
죽은 자는 말이 없지만 때때로 뼈에 뚜렷한 흔적을 남겨놓는다.
뼈들은 다이앤 프랜스에게 죽음의 비밀을 이야기 해준다 할 수 있고, 그녀는 법의인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비밀에 다가설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도 그녀는, 호출이 오면 세계 어디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중이다.
신원확인연구소의 책임자로서 다이앤은 살인 사건 피해자들과 신원 미상의 시신을 확인한다. 또한 그녀는 항상 재난 대응 팀의 호출을 받아 세계 어디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법의인류학자이다.
꼭 읽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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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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