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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고 싶은 책, 말리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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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리고 싶은 책. 그동안 신문 지상이나 관련 저작물을 통해서 워렌버핏의 투자 전략을 들어 왔던 독자라면 실망. 워렌 버핏 본인의 글이 아니라 한 때 며느리였던 사람의 글로 투자의 노하우를 얻기는 힘들다. 그냥 원칙에 충실할 뿐. 우량주를 사라. 그리고 기다려라. 끝.

  2. 리마커블한 책. 수년간 마케터들의 5P법칙에 Purple Cow를 더해 개념을 확장시켰다. 그것은 단순한 확장이 아니라 기존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깨는 새로운 법칙. 이제 새로운 것을 먼저 수용하는 얼리 어답터 층만 공략하는 마케팅이 유효한 시대가 왔다. 그들에게 어필한 제품은 그들 스스로 마케터가 되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 때문. 지금의 수많은 이벤트와 직접사용해 보고 권하는 글을 쓰는 세태와 맞아 떨어지는 말이다.

  3. 양장본 1,2,3 모두 강추. 읽을 때 가슴을 짓누르는(주로 누워서 읽었더니) 중압감이 있지만 이전의 반지 전쟁에 비하면 번역 캡짱이다. 톨킨은 언어학자이다. 반지의 제왕에는 그러한 그의 면모가 여기저기서 드러난다. 더구나 인간의 양면성에 대한 정확한 통찰(이 면은 뭐 크게 훌륭할 건 없지만)과 문학적 형상화의 극치.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나무들의 무지막지 느린 토론과 반지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 행복의 절정 상징물로서의 봄바딜. 영화에는 안 나오는 인물이다. 플라톤의 '국가'(Republic)에 나오는 '기게스의 반지'가 모티프이다. 선한 인간도 악한 인간도 다른 이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우면 '악한 인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슬픈^^;;;; 이야기(기게스의 반지).

  4. 시간은 그렇다치고 돈이 너무 아까웠던 책. 딸은 잔소리로 키우라는 것인데 양성차별적인 마인드가 전편에 흐른다. 인간 성질에 대한 일반화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본인의 이야기에 대입해 보면 그렇지 않았다.(잔소리로 크지 않았다. 그래서 이 모양인가?ㅋㅋㅋ)

  5. 대학원에서 최고운영자 과정을 들을 때 일본으로 동경대와 학원탐방을 간 적이 있다. 그 때 여행 과정에서 잘난 척 좀 하려고 읽었던 책. ㅋㅋㅋ. 사실은 읽고 있었는데 그 일정이 잡혔다. 일본 가기 전에 읽어도 문화재를 돌아보는 데 손색없는 책.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학자의 자세를 볼 수 있어서 공감 만땅. 무조건적인 우리 편은 화가 나거나 반성의 계기가 될 것.

  6. 권하고 싶은 책. 한순간에 읽힌다.

  7. 2002년도 개정판도 있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림을 보러 떠났다. 그냥 그림을 좋아하던 나에게 내게 인생과 끈끈하게 결합된 그림의 '의미'를 일러준 책. 강추. 이왕이면 개정판으로 사시길.

  8. 시오노 나나미가 로마 역사를 쓰면서 카이사르 다음으로 애정을 보여준 사람이 마키아벨리가 아닐까? 물론 내 의견이다.^^ 마키아벨리는 플라톤, 아리스토틀 이후 근대 정치학의 획을 그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가 '군주론'을 어떠한 배경에서 썼는지 그가 살았다고 추정되는 골목길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전개하는 책. 대학 수업보다 재미있다. 대학 수업이 재미있었나? 뭐 재미있었지...^^

  9. 말리고 싶은 책. 책을 내기 위한 책.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출판사가 강권해서 써 낸 책이 아닐까? 공부하는 인간 호모 쿵푸스라는 신조어만으로는 무마되기 어려운 너무나 빈약한 내용.

  10. 장쾌한 열하일기만큼이나 쫄깃쫄깃한 글맛을 보여 주었던 가벼운 교양서. 공부를 놀이처럼 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11. 제목에서 풍기는 상업주의는 다분히 출판사의 의도가 아니었을까? 김경일 그는 왜 공자가 죽어야 하는지, 우리 사회에서 캐내야 할 암적인 존재로서의 굴절된 공자를 우리에게 명명백백히 보여준다.

  12. 난 이 책을 한 일년간 시시때때로 꺼내 읽었다. 한시가 죽인다.

  13. 권하고 싶은 책. 어떻게 옛 선비의 공부가 이렇게 생생하게 내게 다가올 수 있는가.

  14. 권하고 싶은 책. 이야기 트루기의 기술이 끝내준다. 처음부터 황당한 이야기지만 충분한 공감을 형성한다. 후반부가 설득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 그래도 아직 스토리텔링이 살아 있고 그것을 위해 애쓰는 젊은 작가들도 있다는 위로를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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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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