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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잎향기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1.8
[영화 공부] 영화 '팬텀 스레드' 라이브톡 봅니다
저희 집 TV는 Btv 채널입니다. 다른 텔레콤들과 제대로 비교한 적은 없지만 영화관(영화 프로그램 구성)이 아주 잘 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집에서는 한달에 서너 편 영화를 보기도 하는데. 이 Btv 채널 덕분입니다.
오늘도 좋은 영화 한 편 봐야지 하다가 <이동진의 라이브톡>이라는 코너가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편성된 영화들을 확인하다가. 엊그제 보았던 영화 <팬텀 스레드>의 라이브톡이 있어서 그것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고 싶었거든요. 어찌 보면 호불호가 강할 수 있는 '특이한 사랑 방식'의 이야기라서요. 그래서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해석을 들으면서 그와 얘기를 나눈다는 심정으로 라이브톡을 듣고 있습니다. 내가 이해한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저 사람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점을 나는 보았고, 또 못 보았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지금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쓰기는 노트북을 통해 손으로 하고 있고. 귀는 열심히 그의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동진 평론가(이하 평론가)는 이 영화를 극찬하고 있네요. "천의무봉"이라고. 천의무봉은 '선녀(仙女)의 옷에는 바느질한 자리가 없다'는 뜻으로 자연스럽고 거침이 없다는 말이겠죠. 완전 극찬이네요.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폴 토마스 앤더슨_ 마스터(2012))을 아주 편애하고, 그의 영화 중에 <마스터>를 완전 훌륭한 영화라고, 너무나 괜찮은 영화라고 추천합니다. 해서 이 영화에 대해서도 아주 할 말이 많은 것 같아요.
두 시간 가까이. 열변을 토하고 있어요.
의상실 공간에 대한 분석, 인물의 구조(관계)에 대한 해석.
그리고 여자의 사랑에 대한 병리학적인 접근 방식. (이야기 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알마가 의사에게 이야기 하는 내용)가 있고. 이것이 이 영화를 해석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주거든요.)
그리고 이건 여자(알마)가 주도하는 사랑이라는 점. 시릴(남자의 누나)에 대한 인물 분석.
p.s.
그리고 저의 깨알 자랑.
영화 보면서 남자가 시골집으로 운전을 하고 가는 장면을 보면서. 운전하는 차를 보여주는 방식이 일반적인 방식과 다르다, 그것은 아마도 남자의 성향이나, 관객의 입장에서 관찰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식으로 옆지기와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게 평론가의 해석과 거의 흡사하네요. 기분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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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