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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톨
- 작성일
- 2023.7.26
곽재식과 힘의 용사들
- 글쓴이
- 곽재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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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슈퍼맨 느낌이 나서 어떤 용사들에 대해서 말할지 호기심이 생겼다. 중력, 전자기력, 강력, 약력으로 각 4가지의 힘이 나오고, 힘마다 두 명의 인물들을 소개하며 그 인물들의 일대기 및 일화들을 이야기해준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나의 탓도 있겠지만 정말 단 한 사람도 들어보지 못했던 인물들이라 더 흥미로웠다.
옛날 이야기하듯이 다른 원자들과 달리 방사능 물질의 원자는 열이나 빛을 내뿜는 과정에서 원자 자체가 다른 원자로 바뀐다는 걸 알려준다. 탄소 중에는 아주 약간 방사능을 띤 탄소보다 조금 더 무거운 탄소가 있는데 가만히 놓아도 천천히 방사선을 내뿜으면서 질소로 변한다. 이런 지식으로 현대의 학자들은 탄소 물질이 만들어진 지 몇 년이나 지났는지 연대를 측정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을 '탄소 동위 원소 연대 측정'이라고 한다.
뉴스에서 문화재 또는 화석을 발굴했다고 할 때 저런 단어를 들어본 기억이 있다. 그때 저 단어가 어려워서 대충 언제 만들어졌는지 추정한다는 이야기구나 이해하고 넘어갔었다. 방사능을 띤 탄소가 얼마나 질소로 변했는지 그 정도를 확인해서 동시대 유물인지 다른 시대 유물인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하다.
학교를 다닐 땐, 수학, 과학 등 소위 이과 과목들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했던 수학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같이 붙어다녔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과학은 피해 다녔다. 성인이 된 지금도 수학은 낯설지 않지만 가끔 과학 얘기를 보다보면 낯설다고 느껴진다. 하지만 이렇게 비전문가도 알아들을 수 있게 이야기하는 책들을 읽으면 낯설게 느껴지기보다는 생활 속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라 더 집중하고 흥미를 느끼게 된다.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무작정 과학은 어렵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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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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