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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ihye5
- 작성일
- 2022.11.27
오늘도 취향을 요리합니다
- 글쓴이
- 박미셸(it’s Michelle) 저
서스테인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에서도 소개했었던
'It's michelle' 잇츠미셸을 운영하는
a.k.a 어머님 박미셸의 에세이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책 출간에 대한 얘기를 들었었고,
워낙 브이로그를 보면서도
어머님에 대한 인간적인 궁금증이랄까
원초적인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서
영상이 아닌 어머님의 이야기가 참 궁금했는데
이 책이 채널을 궁극적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나
어머님의 마음에 대해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이대도 거의 비슷한 그치만 사는 곳도
생활방식도, 가족 구성원도 다른 어머님의 생활을
처음 알게된 건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이었다.
사실 그전에는 유튜브를 잘 즐겨보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나 만남이 줄어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킬링타임용으로 브이로그들을 찾아보다가
아무래도 '나가지 못하는' 한정적인 점 때문에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분들의 유튜브를 보게되었다.
처음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분들을 보다보니
케냐, 캐나다 브이로그도 추천으로 뜨기 시작했다.
뭔가 아시아쪽이 아닌 서양이나 유럽쪽에 거주하는
교포분들을 볼 때면 특유의 '교포느낌'이 있는데
어머님의 부이로그(어머님 식 표현)에는
캐나다라고 하지만 공간적인 특징을 제외하고는
마치 한국인의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각종 식재료를 이용해서
먼 타국에서도 김치를 담그고, 메주를 띄우고,
한국신문을 깔고 삼겹살을 구우며
작아진 과자 크기에 탄식을 하는
여느 한국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상 퀄리티 대비 구독자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네'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처음 구독했을때는 2만? 3만정도에서
어느덧 쭉쭉 늘어가더니 이제는 20만이 훌쩍넘은
어머님의 채널이 되어버렸다.
비슷비슷한 패턴의 음식을 먹고
반복되는 생활을 하면서도
늘상 먹는 끼니에도 '맛있다'를 연발하고
별일없는 일상에 감사해 하는 어머님의 모습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나는 왜 그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이내 다시 일어나 일상을 보내는 모습에
그 속내가 궁금하기도 했다.
실버버튼을 달고 10만 기념으로 Q&A를 진행했을 때
많은 분들이 질문을 남겨준 것도 비슷한 류의
궁금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워낙 캐나다에서의 시간이 길기도 했고,
또 자신이나 가족에 대해서 잘 드러내지 않았던
어머님의 이야기들이 책속에서는
조금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먼 타국에서 살아가기는 하지만
마치 이웃사촌처럼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캐나다 국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계속 이어가는 어머님이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마치 외지인처럼 겉도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뤄 10년만에 방문한 한국여행에서
깊이 행복해하는 그래도 역시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의 모습을 보며
어머님이 내내 즐겁고 가득히 행복하기를 바랬다.
사실상 요리에세이라 명명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또 일반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선은 아마도 이전에 자신을 드러내서 받았던
어떤 상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책을 내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을 어머님도 사람들 속으로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던 거겠지,
다만 조심스러웠던 거겠지 싶었다.
채널에서는 못다한 (의연하게 얘기했지만)
사실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담담한 고백들도
얼마나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써내려갔을지
조금은 어머님의 온도에서 읽어내려가며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나고,
또 책을 출간하고 어쩌면 어머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머님의 생활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같은 온도로 반복되는 오늘을 똑같이 맞이하는 모습을 본다.
반복되는 루틴이 건강한 일상을 만들듯
반복되는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맞이하는
어머님의 매일이 행복하기를
또 어머님의 채널이 그래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어머님의 구독자 '여러분' 으로써 바랄 뿐이다.
'It's michelle' 잇츠미셸을 운영하는
a.k.a 어머님 박미셸의 에세이가 나왔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책 출간에 대한 얘기를 들었었고,
워낙 브이로그를 보면서도
어머님에 대한 인간적인 궁금증이랄까
원초적인 인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서
영상이 아닌 어머님의 이야기가 참 궁금했는데
이 책이 채널을 궁극적으로 운영하게 된 계기나
어머님의 마음에 대해서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나이대도 거의 비슷한 그치만 사는 곳도
생활방식도, 가족 구성원도 다른 어머님의 생활을
처음 알게된 건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이었다.
사실 그전에는 유튜브를 잘 즐겨보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나 만남이 줄어들게 되고
그러다 보니 킬링타임용으로 브이로그들을 찾아보다가
아무래도 '나가지 못하는' 한정적인 점 때문에
외국에 거주하는 한국분들의 유튜브를 보게되었다.
처음에는 일본에 거주하는 분들을 보다보니
케냐, 캐나다 브이로그도 추천으로 뜨기 시작했다.
뭔가 아시아쪽이 아닌 서양이나 유럽쪽에 거주하는
교포분들을 볼 때면 특유의 '교포느낌'이 있는데
어머님의 부이로그(어머님 식 표현)에는
캐나다라고 하지만 공간적인 특징을 제외하고는
마치 한국인의 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어디서 구했는지 각종 식재료를 이용해서
먼 타국에서도 김치를 담그고, 메주를 띄우고,
한국신문을 깔고 삼겹살을 구우며
작아진 과자 크기에 탄식을 하는
여느 한국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상 퀄리티 대비 구독자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네'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는데
내가 처음 구독했을때는 2만? 3만정도에서
어느덧 쭉쭉 늘어가더니 이제는 20만이 훌쩍넘은
어머님의 채널이 되어버렸다.
비슷비슷한 패턴의 음식을 먹고
반복되는 생활을 하면서도
늘상 먹는 끼니에도 '맛있다'를 연발하고
별일없는 일상에 감사해 하는 어머님의 모습이
조금은 신기하기도 하고
(반대로 나는 왜 그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가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이내 다시 일어나 일상을 보내는 모습에
그 속내가 궁금하기도 했다.
실버버튼을 달고 10만 기념으로 Q&A를 진행했을 때
많은 분들이 질문을 남겨준 것도 비슷한 류의
궁금함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워낙 캐나다에서의 시간이 길기도 했고,
또 자신이나 가족에 대해서 잘 드러내지 않았던
어머님의 이야기들이 책속에서는
조금은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먼 타국에서 살아가기는 하지만
마치 이웃사촌처럼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캐나다 국적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뿌리를 계속 이어가는 어머님이
이쪽에서도 저쪽에서도
마치 외지인처럼 겉도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했고,
코로나 때문에 미루고 미뤄 10년만에 방문한 한국여행에서
깊이 행복해하는 그래도 역시 어쩔수 없는 한국사람의 모습을 보며
어머님이 내내 즐겁고 가득히 행복하기를 바랬다.
사실상 요리에세이라 명명하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또 일반 에세이라고 하기에는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선은 아마도 이전에 자신을 드러내서 받았던
어떤 상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책을 내고 유튜브 채널에서도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을 어머님도 사람들 속으로 가깝게 다가가고 싶었던 거겠지,
다만 조심스러웠던 거겠지 싶었다.
채널에서는 못다한 (의연하게 얘기했지만)
사실은 힘들었던 시간들에 대한 담담한 고백들도
얼마나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써내려갔을지
조금은 어머님의 온도에서 읽어내려가며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튜브 구독자 수가 늘어나고,
또 책을 출간하고 어쩌면 어머님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어머님의 생활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같은 온도로 반복되는 오늘을 똑같이 맞이하는 모습을 본다.
반복되는 루틴이 건강한 일상을 만들듯
반복되는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맞이하는
어머님의 매일이 행복하기를
또 어머님의 채널이 그래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어머님의 구독자 '여러분' 으로써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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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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