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namunaeum
- 작성일
- 2024.1.5
1일 1채소
- 글쓴이
- 이와사키 마사히로 저
레몬한스푼
채소가 좋다.
봄이면 냉이와 고들빼기, 달래를 먹지 않으면
계절을 지나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1일 1채소'라는 책 제목과, 채소로 의료비를 버는 투자라는
개념이 의아해서 집어들게 된 책,
'1일 1채소'이다.
처음에는 그저 영양가가 있는 좋은 채소를 소개해 주는 책이겠거니 했는데
채소식을 해야 하는 과학적 근거와 효과들을
대화체로 일반인이 읽기 쉽게 정리한
채소 장려서이다.
'왜 채소에 투자해야 할까?'라는 목차가
참 인상적이다.
그저 건강에 좋아서 먹으라는 건가?
하고 들여다보니 잡식동물로서 인간이
현대 사회에서 갈수록 부족해지는 채소 섭취 부족으로 인해
건강 이상 및 심각한 질병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신체적 증상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까지 영향을 미친다는데서
채소식이 도대체 무엇이길래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저자는 채소식은 하루 권장량 350g을 기본으로
화학물질과 운송 기간이 적은 국산으로 섭취하고,
다양한 색을 고려하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 권장량 350g의 근거는 무엇인지
500g일때와 200g일 때의 인체에 미치는 효과가 무엇인지
이러한 부분까지 자세히 언급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그러나 과일과 채소 섭취량이 하루 100g 증가할 때마다
염색체 말단에 텔로미어가 길어지고, 이것이 노화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는
놀랍기만 하다.
채소를 그저 먹는 것 자체만으로 항노화 효과를 가져온다니
육식을 장려하는 문화에서
이제는 채소를 권하는 시대적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이 효과는 우리 몸에 거듭제곱의 효과로 나타난다고 하니
내가 하루에 먹는 채소의 양을 짐작해 보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보통 아침은 견과류와 요거트로 때우고,
점심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무나 달래 나물과 같이
자극적이지 않은 식사를 한다.
그래도 채소량 350g은 못미치는 것 같다.
그렇다면 저자가 원하는 채소는 어떤 종류의 것을 의미할까?
우리가 흔히 아는 채소 중에서도 감자나 옥수수같이
탄수화물이 월등히 높은 식품들은 저자는 채소의 개념이 아닌
주식의 개념으로 분류한다.
또한, 해조류와 버섯같은 균류도 좋은 채소군에 포함시켜
우리에게 권장한다.
그리고 이렇게 좋은 채소를 주기적으로 적당량을 신선한 상태로
우리 몸에 공급하는
'채소 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한 달 식비 10만원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그 어느 투자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장수하려면 채소를 많이 먹어야된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과학적 근거와 효과를 기반으로
하루 권장량을 제시하며 '채소 투자'란
개념을 만들어 낸 것이 매우 유익하다.
채소 투자,
올 해 마음을 먹고 나의 먹거리를 살피며
나 또한 시작해 보려 한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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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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