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에는 웹툰과 드로잉과 관련된 기초 정보가 소개된다. 웹툰을 그릴 때 중요한 기획, 연출, 캐릭터와 배경 등 짧지만 임팩트 있는 배경 지식을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소실점이라는 개념이 있다. 같은 그림일지라도 크기에 따라 위치가 달라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음은 물론 위치의 차이로 공간을 만들어 낸다는 개념이 비전공자이자 취미로 드로잉에 도전하는 내게는 꽤 유용한 지식이었다.

더불어 무협 장르를 그릴 때 중요한 스토리나 캐릭터에 관한 조언도 얻을 수 있고 추천작으로 소개된 10개의 웹툰을 통해 실전에서 배우는 것도 좋은 접근법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소개된 웹툰 중 용비불패, 화산귀환, 나노마신 등은 이미 봤던 웹툰이라 반가웠다.

이런 간략한 기초 지식이 소개된 후 본격적인 드로잉을 시작하도록 구성되어있다.

크게 드로잉 파트는 둘로 나뉜다. 전반부는 등장인물 파트인데 예를 들어 아래 그림은 장문인 샘플이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등장인물들이 취하는 동작이나 액션에 대한 원포인트 레슨이 담겨있다.

너무 짧은 조언이 아쉽기는 하지만 때로는 그동안 연습하며 몰랐던 가장 중요한 것을 강렬하게 깨우쳐주는 경우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분량이 짧아 금방 익힐 수 있고 장면 하나하나 따라해보며 부담없이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은 책의 장점인 반면, 초보자가 기초부터 하나씩 따라할 수 있는 구성은 아니기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신 어느정도 드로잉의 기초 실력이 있는 독자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데 도움될 만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 책소개 - 매일 웹툰 무협 드로잉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