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la
  1. 북 에피타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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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가는 날, 퇴원 후 바깥나들이라 며칠 전부터 걱정이 됐는데 잘 다녀왔다.


  원숙 원순이 같이 가서 혈액검사 X레이 사진 등
  걱정했던 것보다 쉽게 하고 나는 자신이 좀 생겼다.


  집에 와서도 많이 앉아 있었다. 일기도 메모 수준이지만 쓰기로 했다. 워밍업,


  살아나서 고맙다. 그 동안 병고로 하루하루가 힘들었지만
  죽었으면 못 볼 좋은 일은 얼마나 많았나. 매사에 감사"


 


하늘로 돌아가시기 2틀 전 박완서 선생님의 일기라고 한다.


 


이렇게 힘든 병고 속에서도 죽었으면 못 볼 좋은 일들을 생각했던 따뜻한 그녀였기에


많은 이들이 그녀를 더 존경했으리라,,,


맑디 맑은 환한 웃음처럼 따뜻한 글로 우리의 마음을 다스려주던 그녀였기에


많은 이들이 더 아쉬워했으리라,,,


 


매서운 북풍이 불던 눈 오는 새벽,,,


살포시 우리 곁을 떠난 그녀를 보며,,, 스산해진 마음을 달랠 길이 없었다.


항상 그렇게 사람 좋은 웃음으로, 작품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으리라 여겼었는데,,,


그녀가 떠난 지 두 달,,,,여,,,, 봄이 찾아왔다.


그곳에서도 봄을 맞고 계신가요?


 


오랜만에 그녀의 책을 들어본다.






1992년 11월 5일 웅진출판사 초판 4쇄 발행된,,,


누렇게 변색된 박완서 작가의 소설,,,


2011년 1월 29일 웅진지식하우스 삼판 15쇄 발행


19년 만에 새 옷 갈아입고 내게로 온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이제 곱디고운,,, 그녀의 소설을 살짝 넘겨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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