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yahj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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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블랙 핸드
글쓴이
스테판 탈티 저
문학동네
평균
별점8.9 (18)
nayahj80

작가도 제목도 모른 채 오랜만에 정통 누아르 장르 소설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비록 기대했던 소설은 아니지만 20세기 초 뉴욕에서 벌어진 형사 페트로시노의 생생한 활약상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러티브 논픽션 작가인 스테판 탈티는 20세기 초 뉴욕의 악명 높은 범죄 조직 '검은손 협회'와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의 형사 페트로시노의 대결을 실감 나게 보여준다.



페트로시노 가족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왔지만 가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럼에도 페트로시노는 뉴욕에서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는 경찰청 앞에서 구두닦이 일을 하다 뉴욕 시경 산하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되었고 마침내 뉴욕 시경의 일원으로 스카우트를 받는다.



뉴욕 시경 최초의 이탈리아계 이민자 형사가 된 페트로시노는 뛰어난 기억력과 변장술을 무기로 자신의 신념과 선택에 따라 범죄 수사를 이어나간다.



범죄 조직을 처단하는 그의 활약상은 통쾌함을 안겨 준다. 작가는 뉴욕 마피아를 추적하는 천재적 자질을 가진 형사의 모습부터 어둠이 내려앉은 광장에서 암살 당하는 장면까지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래서인지 장면 하나하나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이탈리아 이민자 사회에서 아웃사이더였고 뉴욕 시경 동료들의 조롱과 비난을 들었지만



오페라를 즐겨 듣고 바이올린 연주 또한 수준급인 페트로시노는 존재 자체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다만 그의 죽음이 그저 허무하고 안타까울 뿐이다.



도시를 뒤덮은 거대한 악에 맞서 평생을 바친 한 영웅의 일대기는 물론 



근대 미국의 생활사와 이민자들의 고된 삶을 엿볼 수 있는 이책을 통해 잠시나마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현실에서도 그와 같은 영웅의 활약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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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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