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 지구마을에는 세상 행복한 토끼 한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지구 사람들로부터 달나라 토끼를 줄여서 '달토'라고 부릅니다. 달토는 특히 지구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며 거기에서 오는 가르침을 배우고 알아갑니다. 달토는 지구사람이 되고 싶어 이솝우화에 나오는 쑥과 마을을 먹고 지구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전혀 변함이 없다는 지구사람들의 말을 듣고 속상한 나머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펑펑 울기로 합니다. 우물 안에서 개구리를 발견하지만 한참 지나고 나서야 서로를 걱정하고 이해해 주면서 친구가 됩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랐던 민달팽이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일화에서 고사성어가 나온다. 고사성어 바로 옆에 하늘색 글자로 괄호를 넣어 고사성어의 뜻을 적어두어 읽을 때 바로 무슨 뜻인지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 장에서 고사성어를 한글로 먼저 나타내고 그 아래에 한자를 쓰고 또 그 아래에 한자의 음과 뜻을 나타내었다. 바로 옆장에서는 고사성어에 대한 풀이와 일화를 토대로 그 고사성어가 지닌 뜻을 표를 만들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공짜를 바란다면 결국 그에 맞는 (안좋은)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셋이 있으면, 그 중에 스승이 있지. 우리 아이들에게, 세명이 모이면 나머지 두명으로부터는 각자 뭔가를 배울 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안다. 우리 아이들에게, 모르고 봤을땐 별 것 아닌 것 같고 잘 모르겠지만 그것에 대해 알게 되는 순간 연관성을 가지고 속을 들여다 보게 되며 그것으로 인해 세상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119(일일구). 우리 아이들에게, 나에게 다가올 도움이 필요한 순간을 대비하여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처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 119에 바르고 신고하며, 나를 도와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껴야 한다. 

달토는 지구사람을 좋아하고 지구사람이 되고 싶어한다. 지구사람들의 대화에서 교훈을 얻고 자신도 성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달토는 이제 멋진 작가가 되려고 한다. 개인생각) 나는 달토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정와는 좁고 깊은 우물 안에서 살아가지만 자신만의 세상을 너무나 사랑한다. 지구사람들의 아픔이나 상처를 들어주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꼭 심리상담소를 연상시켰다. 

민달팽이는 초록별지구수비대 대장님이 생각났다. 얼마 전에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교육을 받았다. 처음에는 쓰레기를 줍는 작은 일에서 보람을 느껴 시작했다고 하셨는데 이제는 그쪽(일부러 밝히지 않겠다~) 분야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시고 현재 전국을 다니며 강의도 하시고 학생들 교육도 해주신다고 했다. 지금도 자부심과 그쪽 분야의 전문가로 많은 보폭을 넓혀가고 있는 분이시다. 마치 민달팽이가 초록별지구수비대 대장님과 같은 생각을 하고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생각) 민달팽이와 초록별지구수비대 대장님과 같은 분들이 많아지길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나도 한울 님과 삐뽀 님의 앞날에 환한 길들이 펼쳐져 있기를 소망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