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maru
- 작성일
- 2011.5.23
맛있는 면 요리
- 글쓴이
- 윤미영 저
미디어윌(MediaWill)
면요리하면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생각난다.
아버지는 일요일 점심은 꼭 면요리를 드셨다. 주로 많이 해 먹었던 면요리가 소고기 고명을 올린 잔치국수, 그리고 집에서 직접 반죽하고 밀대로 밀어서 만든 칼국수.
여름철에는 냉면도 좋아하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역시 면요리를 좋아한다. 잔치국수, 칼국수, 냉면, 파스타.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자장면, 짬뽕까지....

<맛있는 면 요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면요리와 함께 이탈리아 파스타, 스페인의 빠에야, 태국의 톰양쿵, 싱가포르의 락사, 미국식 블랙빈소스 차우펀, 홍콩의 면완탕, 일본의 가께우동과 라멘까지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면 요리를 총망라해서 그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이 책의 요리 선생님인 윤미영은 면 요리라고 하면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더 팥칼국수가 떠오른다고 한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자면
" 면 한 젓가락의 행복을,
국물 한 모금에 따뜻함을~~" 이란 말로 면 요리를 표현한다.
면 요리는 역시 따끈한 국물 한 모금이 "끝내줘요~~"이기도 하지만, 이 책을 보면 면 요리는 국물 맛만 맛있는 요리가 아님을 알게 해 준다.
그만큼 면 요리의 종류가 다양하다.
우리나라의 면 요리도 많고 많은데, 여기에 외국의 면 요리까지 포함시키니, 요리 사진만으로도 배가 부를 정도이지만, 실제로는 너무 맛나 보여서 군침이 도니, 은근히 배가 고파온다.
명란파스타, 수삼 콩국수, 백김치 비빔국수...


정말 특색있는 면 요리는 한정이 없다.
면 요리의 주인공은 면.




나라마다 면의 종류도 다양하고, 깊은 맛을 내는 육수의 맛도 다양하고....
파스타의 종류가 많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칸넬로니는 라자냐 위에 여러가지 재료를 다져 올려 말아 만든 파스타이다.


여기에 어울리는 간단한 밑반찬으로는 파브리카 절임과 채소 피클.


국물맛이 끝내 주는 면 요리로는 황태해장국수.
아침에 쓰린 속달래기에 밥 대신 소면이다.

새콤달콤 군침이 도는, 그리고 입안이 얼얼하도록 매운 쟁반 쫄면.

봄의 향기가 향긋하게 풍기는 봄나물을 고명으로 올린 봄나물 비빔국수.
고명에는 봄나물인 참나물도 좋고, 냉이도 좋고, 달래도 좋고....
각각의 향이 다르니, 봄나물 비빔국수의 맛도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일본식 국수인 오무야키 소바.
짭짤한 명란과 고소한 버터의 만남이 이루는 명란 파스타의 맛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진다.


우와~~
면 요리의 모든 것이 이 책 속에 가득 담겨 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면 요리의 레시피를 약간 변형시킬 수 있는 재치도 발휘해 보면 좀 더 맛있고, 좀 더 새로운 면 요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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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