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maru
- 작성일
- 2016.4.12
정답부터 보는 꼼수 공부법
- 글쓴이
- 사토 야마토 저
위즈덤하우스
공부를 하는 방법에 정석은 없을 것이다. 각자의 성향에 따라서 어떻게 공부하면 더 효율적인가는 자신들이 결정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꼼수 공부법'은 분명 일반적인 공부법은 아니고, 가장 피해야 할 공부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문제집을 풀 때에 어떤 문제가 나와 있는지도 살펴보지 않은 상태에서 해답을 보고 문제의 답을 모조리 적어 놓은 후에 답만 외운다는 발상 자체가 정상적인 공부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문제에 따라서는 아무리 골똘히 생각해도 정답을 알 수 없을 경우에 해답에 적혀 있는 문제풀이 해설을 본 후에 그 문제를 이해하고 정답을 찾을 수는 있지만 정답을 먼저 보고 그 정답을 암기한다는 것은 도저히 올바른 공부법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 이 책을 몇 장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런 공부법을 책으로 출간하다니 누가 이런 책을 읽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그런데 처음에 저자가 밝힌 이런 공부법만 있다면 이 책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지만 이 단계를 넘어서면 또다른 정상적인 공부방법을 찾을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보자.....
먼저 저자의 프로필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5학년까지 구구단을 외우지 못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자신의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 전교 꼴찌라는 성적으로 3수 끝에 지방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전공학과와는 무관한 변호사가 되려는 꿈을 가지고 '꼼수 공부법'을 가지고 사헙시험에 합격하여 변호사가 되고 법률 사무소를 설립한 후에 법률드라마에 법률 자문 등을 맡아 본다.
확실히 평범하지는 않은 이력으로 지금은 법률관련 일이나 공부법에 관한 책을 썼으니 화제의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공부법인 '꼼수 공부법'은 공부를 못하는 사람, 편하게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각광을 받는 공부법이다. 일반적으로 학교 공부에 응용하기 보다는 공무원, 자격시험, 입사시험 처럼 최고의 성적 보다는 커트라인만 넘으면 합격할 수 있는 시험에 적합한 공부법이다.
'꼼수 공부법'은 편하게 공부하면서 최대한 암기하는 '인풋' 방법과 기억을 꺼내는 '아웃풋'방법을 적용시킨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1장 : 이해하지 말고, '정답' 만 보자.
구체적인 암기방법을 알려준다. 정답을 보고 문제를 풀고, 참고서를 읽는다. 편하게 공부하는 방법으로 최대한 암기하는 인풋 방법이다.
시험에 합격하고 싶고, 짧은 시간 내에 빨리 외우고 싶다면 정답만 암기하면 된다. 문제를 풀 필요는 없다. 이해하든 이해를 하지 못 하든 합격만 하면 된다.
100점도, 일등도 필요없는 시험을 볼 경우에 흔히 적용 가능한 방법이다.
1장의 핵심은 : 1. 문제를 풀지 말고 정답만 암기한다.
2. 처음부터 100% 암기하려 들지 말고 최소량부터 시작한다.
3. 기출문제집, 문제집으로 정답만 암기한다.
4. 참고서에는 문제집에는 없는 스토리가 있으니 따로 따로 외운 정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참고서를 통해서 지식을 정착시킨다.
2장 : 가장 빠르게 가장 많은 기억을 저장하는 방법
제대로 기억을 하는 방법으로 저장하였던 기억을 꺼내는 아웃풋 방법이다.
즉, 인풋(in put)과 아웃풋(out put)이 한 쌍을 이루는 암기법이다.
이 과정은 '기억을 넣었다가 빼는' 방법으로 밤에 자기 5분전에는 그 날 공부한 내용을 적어본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3분간 그 기억들을 꺼내본다.
5분이란 시간은 공부 횟수가 늘어나면서 차츰 늘려 나간다. 10분, 15분, 20분, 30분, 이렇게....
문장으로 대답하는 응용문제에 대비하여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보다 실력이
높은 사람에게는 배우고, 나 보다 실력이 낮은 사람에게는 가르치면서 지식을 재확인하도록 한다.
3장 : '어떻게든 해내는 주인공'을 롤모델로 삼아라.
학습의욕을 높이는 방법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롤모델을 정하여 놓는다. 자신의 꿈을 다른 사람에게 말한다. 성공하려는 노력과 의욕이 생긴다. 자신의 라이벌을 상상해 보라. 라이벌의 존재가 학습의욕을 고취시킨다.
고정관념이나 선입견에 사로잡히지 말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자.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결정하는 것은 자기자신이다.
4장 : 실패한다는 생각만 버리면 공부도 습관이 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사람을 위한 처방법을 알려준다. 성공은 재능과 지능에 상관없이 그릿 (목표를 향해 끝까지 열심히 달려가는 끈기) 즉, 의지력에 따라 주어진다. 공부는 되도록 편하게 하자.
이 책은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 아니면 효율적인 공부법이 될 수 없으면, 성과도 그리 잘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찾아 꾸준히 습관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꼼수 공부법'을 꼭 추천할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문제점이 많은 공부법이라고 폄하할 수도 없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착실하게 학교 공부를 비롯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권할 만한 공부법은 아니다. 어떤 과목이든지 암기를 위주로 공부를 하기 보다는 원리를 찾아서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꼼수 공부법'은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꼼수 공부법'의 가장 낮은 단계인 정답을 먼저 암기하라는 단계를 넘어서면 주관식이나 문답형에 맞는 공부법에 관해서도 소개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법을 통해서 성적이 향상된다면 자신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공부를 습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차츰 차츰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공부는 꼭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방법이 아니라도 자신에게 맞는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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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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