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의 세상속으로, 뾰로롱~!

 

 

안녕하세요! 리틀제이 3기 홍예지 입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늦더위로 인해 때아닌 여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가을 날씨로 돌아온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해드릴 내용은 마법소녀변신물 장르의 애니메이션들입니다. 마법소녀변신물은 남자가 아닌 여자가 주인공이 되어 마법을 사용함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모습을 주로 다뤘는데요. 제가 초등학교 때는 한창 <세일러문>, <천사소녀네티>,<웨딩피치>가 인기였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마치 제가 주인공인 마냥 적을 물리치면 기분이 좋아지고 변신장면을 보면 ‘나도 저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 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물론 정의를 구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항상 여주인공 곁에는 멋있는데 남자주인공들! 와~ 그 당시 모든 소녀들의 로망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렇게만 봐도 그 만화들의 공통점이 조금씩 보이죠? 그래서 이번기회에 마법소녀만화물을 모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다들 그럼 추억 속에 빠져보시죠.

 

 

 

 

<읽기 전 손가락을 눌러주는 센스!>

 

 

 

 

 

우선 마법변신 소녀만화 대표작들을 간단히 소개한 다음 공통점을 찾아보겠습니다.

 

 

 

 

     ★미소녀 전사 세라문(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 “달의요정 세일러문”로 KBS에서 방영

 

 

 

 

'원작' 타케우치 나오코
'제작' 토에이 동화
'방송국' TV아사히

 

 

 

 

 

 

 

 

   ★괴도 세인트 테일(怪盗セイント・テール)     

       -“천사소녀 네티”로 KBS에서 방영       

 

 

 

 

 

'원작' 다치가와 메구미
'제작' 메이저네트워크
'방송국' TV아사히

 

 

 

 

 

 

 

 

 ★마법기사 레이어스(魔法騎士レイアース, Magic Knight Rayearth)

                 -“마법기사 레이어스”로 SBS에서 방영                    

 

 

 

 

'원작' 클램프
'제작' Yomiuri TV
'방송국' NTV

 

 

 

 

 

마법소녀들의 규칙들

1) 마법소녀들의 주인공들은 모두 소녀들이다.

 일본 만화는요, 장르의 원형이 되는 <마법사 세리>에서 주인공 세리가 마법나라에서 인간 세계로 온 공주님이라는 설정이 제시된 이후 모든 마법소녀물들은 ‘소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다만, 소녀가 어디에 속해 있는가 하는 문제만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마법소녀물의 주인공 소녀들은 인간 세계에 살고 있는 평범한 소녀이거나, 아니면 이세계(異世界)에서 인간 세계로 온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경우 현실 세계의 평범한 주인공들이 다른 차원의 세계 ‘세피로’로 소환되어 ‘마법의 기사’역을 수행함으로 인간 세계를 배경으로 한 기존 작품들과는 차이를 보입니다.

 

 

 

 

 

 

<마법기사레이어스>

 

 

이세계에서 온 주인공	인간 세계의 평범한 주인공	복합적 주인공
<마법사 세리>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	<미소녀전사 세일러문> <너스 엔젤 리리카SOS> <카트챕터 사쿠라> <괴도세인트테일> <큐티하니> <웨딩피치>	<마법의 기사 레이어스>

 

 마법소녀변신물에 대한 고정관념은 주인공들이 대부분 ‘공주’와 같은 특별한 신분의 소유자일 것이라는 점인데요. 그러나 표에서 보듯이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현실세계의 ‘평범한’ 인물들입니다.

 

 

 

 

 

<평범한 하네오카에이미>

 

 

 

 

 

<평범한 우사기>

 

 

 

<세일러전사들의 일생활 모습>

 

TV를 보는 수용자들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주인공이 ‘특별한 힘’을 얻어 ‘변신’을 한다는 마법소녀물의 핵심적 설정은 소녀들의 변신에 욕망을 충족시켰고 마법소녀라는 특별한 꿈의 매개체를 키워나갔던 것 같습니다.

 

 

 

 

<요술공주셀리>

 

 

 

<천사소녀네티>

 

 

 

 

<큐티하니>

 

 

 

 

<리리카sos>

 

 

 마법소녀변신물의 주인공은 마법소녀물과 대척점에서 존재하는 거대로봇물의 주인공들과 유사하면서도 상이한 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소년*소녀가 어떤 계기로 힘을 소유하게 되고 그 힘을 ‘좋은 일’에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두 주인공 사이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습니다. 소녀를 대상으로 한 마법소녀물의 주인공은 귀엽고 착한 이미지 등을 강조하고 ‘마법’을 통해 ‘변신’해 ‘힘’을 획득하는데 비해, 거대로봇물의 주인공은 정의롭고 용감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로봇’에 ‘결합’해 ‘힘’을 획득한다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힘을 획득하는 과정만 보더라도 마법소녀물의 주인공들이 자기 스스로 ‘변신’하지만, 거대로봇물의 주인공들은 ‘결합’한다. 이 미묘한 차이는 바로 소년과 소녀에 대한 문화의 차이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간단히 그 차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분	마법소녀물의 주인공	거대로봇물/용자물의 주인공
이미지	귀엽고 착한 이미지	정의롭고 용감한 이미지
키워드	순수, 순진, 귀여움, 밝고 명랑	열혈, 정의, 용기
힘의 소유	마법을 통해 변신해 힘을 획득	로봇에 결합해 힘을 획득

 

 

 

 

 

 

<건담1>

 

 

<건담2>

 

 

 

2) 반복되는 영상과 특정한 구조

 세일러문의 화려한 변신장면들! 다들 기억하시죠? 거기 나온 주인공들이 모두 매회 때 변신은 했던 게 저는 기억에 남네요. 역시나 마법소녀물에서 강조하는 것은 영상 화려한 변신 장면입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은 제작비를 절감하기 위해 매회 동일한 패턴을 반복하는데, 로봇의 출격장면, 비행장면, 변신장면 등이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마법의 프린세스 밍키모모>이후 제작자들은 변신 장면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장르의 속성상 ’변신’장면은 평범한 소녀들이 갖고 있는 변신에 대한 욕망을 자극하는 매우 중요한 컨벤션이었으며, 소년 팬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관음적 장면이었고, 경제적으로도 제작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장치이기 때문이죠.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에 이르러 변신 장면은 작품전체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몸 전체가 무지개 빛으로 바뀌고, 몸의 곡선이 드러나며, 입은 옷들과 장신구들이 전사의 옷(섹슈얼한 교복차림)으로 바뀌어졌습니다. 변신 장변은 약 40초나 되는데, 이 작품에서는 한 명만이 변신하는 것이 아니라 수명의 미소녀전사들이 변신합니다. 국내 방영 시 변신장면을 대폭 줄였는데 PC통신의 KBS 게시판에는 많은 ‘남성’ 팬들의 반발이 접수 되었다고 해요.

 

 

 

 

 

 

<세일러문 변신장면>

 

 

 

 

 마법소녀물에는 작품을 마법소녀물답게 하는 특정한 구조들이 존재합니다.  특정한 구조들은 최초의 마법소녀물 <마법사 세리>에서 처음으로 제시된 이후 몇몇 작품을 통해 완전히 정착되었습니다. 그 이후 제작되는 마법소녀물들은 이 구조를 크게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제작되고 있구요.

 

 

 

1. 주인공이 힘을 획득하는 과정의 정당화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의 주인공 우사기는 달의 왕국 여왕이라는 신분을 통해 힘을 획득하고
<괴도세인트테일>의 주인공 하네오카 메이미는 ‘마술사’인 아버지와 ‘괴도’였던 어머니 사이에 자랐음을 보여줌으로 힘 획득의 정당화를 보여줬습니다.

 

 

 

 

<달의 여왕 세일러문>

 

 

 

2. 주인공이 획득한 힘으로 해야 할 일

<큐티하니>는 주인공이 불의를 보면 변신하여 사회정의를 구현시켰고, <웨딩피치>의 주인공도 인간을 괴롭히는 악마와 맞서 싸우면서 세계를 구하는데 힘을 썼습니다.

 

 

 

 

<웨딩피치와 적>

 

 

 

3. 조력자나 감시자와 같은 조연들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에서는 고양이 루나가 주인공 우사기의 힘을 일깨워주는 전령사로 등장
하며 <괴도세인트테일>에서는 세인트테일을 쫓는 탐정 아스카JR가 있습니다.

 

 

 

 

<루나&아르테미스>

 

 

 

 

<아스카주니어>

 

4. 마법을 이루어 주는 상징물

<꽃의 아이 룬룬> 주인공이 길가의 피어있는 꽃을 이용해 마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미소녀전사 세일러문>에서 주인공 우사기와 내행성 5인조, 외행성4인조를 합쳐 총 10명의 세일러 전사가 등장하고 이들은 각각 세일러 전사로 변신을 도와주는 아이템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꽃의아이루루>

 

 

 

 

<세일러문 변신도구 브로치>

 

 

5. 힘을 사용하기 위한 변신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변신”은 매우 중요하며 핵심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했다.

 

 

 

마법소녀물은 현실세계에서 소녀들을 괴롭히는 수많은 제약과 한계들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소년들이 로봇만화를 통해 권력과 힘에 대한 대리만족을 경험하는 것처럼 소녀들은 마법소녀물을 통해 변신에 대한 욕망을 충족시켜준 것 같습니다.

 

 

 

 

<변신전의 평범한 소녀들>

 

 

<변신후>

 

 답답한 일상을 떠나 소녀들은 꿈을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일 되고 싶어 했습니다. 그리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했고, 평범한 현실의 소녀에서 ‘힘’을 소유하는 소녀가 되는 방식으로 마법소녀물을 ‘마법’과 ‘변신’을 제안된거죠.

 

 

 

 

<세라와 앤디미온>

 

 

 

저도 어렸을 때 세일러문이 되고 싶었고 턱시도가면처럼 멋진 남자가 절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화를 봤던 게 기억이 나네요. 여러분들도 이번 기회에 동심으로 돌아가 추억의 만화를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 리틀제이3기 홍예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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