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운성(十二運星)

장생(長生)은 세상 어디를 가도 인덕(人德)이 많다. 하지만 책임자는 못되니 윗사람을 섬기고 공경하는 데는 으뜸이지만 아랫사람을 다스리고 지배하는 능력은 부족하다. 월지(月支)가 장생(長生)이면 틀림없이 착하고 순한다.

장생(長生) 다음으로 독립하기 어려운 것은 절(絶)과 태(胎)이다. 절태(絶胎)는 의존성이 강하므로 독립을 하는 것은 어렵다.

장생(長生)이나 양(養)이 있으면 사람이 착하므로 그런 사람은 무엇을 해도 조금도 거짓이 없으므로 마음을 턱 놓게 된다.

목욕(沐浴)이면 유시무종(有始無終)이고 어느 것 한 가지를 시종일관(始終一貫)하기는 어렵다. 내 인생은 멋과 유행을 따르는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지(月支)에 목욕(沐浴)이 있으면 어려서부터 멋만 좋아하고 유행을 따른다. 직업도 멋 부릴 수 있는 유행을 따르는 것이나 풍류적(風流的), 정신적(精神的)인 것이 좋다.

관대(冠帶)는 삶이 파란만장(波瀾萬丈)하고 고집이 강해 아무리 눌러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는다. 고집불통이고 안하무인(眼下無人)이고 유아독존(唯我獨尊)이다. 관대(冠帶)가 있는 사람을 다룰 때는 자기 인격만 존중해주고 자존심만 잘 받아주면 잘 순응한다. 야단치면 관대(冠帶)의 타고난 기질과 천성(天性)이 폭발한다. 관대(冠帶)가 있으면 고집불통 때문에 자기 위주로 사니까 적이 많고 여자도 남편하고 매일 싸움이다. 부부가 서로 관대(冠帶)이면 결혼하는 날부터 싸움이다.

건록(建祿)이나 제왕(帝王)은 작전(作戰)이나 모사(謀事)에 최고이다. 관대(冠帶)는 용기만 있지 모사(謀事)가 없다. 제왕(帝王)을 가진 사람을 단체나 사업을 할 때 작전참모로 쓰면 최고이다. 건록(建祿) 제왕(帝王)은 독립적이므로 자수성가(自手成家)를 해야 된다. 건록(建祿)은 수완과 요령이 좀 부족할 뿐이지 아주 차분하고 매사에 빈틈이 하나도 없다.

쇠(衰)를 가진 사람은 비록 진취성은 없지만 어디를 가도 융화(融和)가 된다. 적극성이나 과단성은 없지만 무엇을 해도 순종적이고 원만하게 처리한다. 동업(同業)을 할 때 상대방이 쇠(衰)나 장생(長生)을 가지고 있으면 의견충돌이 없다.

병(病)은 역시 다정다감하고, 모든 것이 정신(精神) 위주이므로 학술적이고 종교, 철학 쪽에 관심이 많고 그런 분야에서 출세를 한다.

사(死)를 가진 사람은 종교나 철학에 관심이 있고 경제적인 분야는 관심이 없다. 종교, 철학, 학술, 예술, 의술, 미술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데 경제계통이나 정치계통으로 진학하면 제대로 풀리지 못한다. 경제(經濟) 계통에 유능한 것은 묘(墓)이다.

묘(墓)는 철저한 실용주의고 경제위주로 처신하므로 돈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한다. 묘(墓) 있는 사람에게 종교나 철학은 필요 없다. 은행이나 경리계통으로 가면 빛을 보게 된다. 묘(墓)는 경제적이고 검소하고 절약하는 구두쇠이다.

절(絶)은 천진난만하고 때 묻은 것이 없으나 자기를 칭찬하면 홀딱 빠진다.

태(胎)는 참말로 순박한데 동성(同姓)간에는 다 좋은데 이성(異性) 관계는 아주 거리를 둔다. 절(絶)하고 태(胎)는 변화를 좋아하고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좋아한다.

태기(胎氣)인 절(絶), 태(胎), 양(養)은 어머니 뱃속의 인생으로서 십이운성(十二運星) 가운데 가장 허약한 운기(運氣)이다. 장생(長生)에서 목욕(沐浴)과 관대(冠帶)까지는 날로 자라나고 강해지는 운기(運氣)이다.

육신(肉身)과 정신(精神)이 완전하게 성숙한 건록(建祿)과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은 제왕(帝王)은 가장 성숙된 전성기의 운기(運氣)이다.

몸이 쇠퇴하는 쇠(衰)는 그런 대로 의식주를 지급자족하고 독립할 수 있지만 왕성한 운기(運氣)는 될 수 없다.

병(病), 사(死), 묘(墓)는 체력이 날로 쇠약해서 의지하는 과정이다. 부모에 의지하는 과정인 장생(長生), 목욕(沐浴), 관대(冠帶)와는 대조적이지만 의지하는 자체는 똑 같다.

십이운성(十二運星) 가운데 가장 왕성하고 독립적인 운기(運氣)와 인생은 건록(建祿)과 제왕(帝王)이고 가장 허약하고 무기력한 운기(運氣)와 인생은 절(絶)과 태(胎)이다. 양(養)은 태아(胎兒)지만 완성된 성숙한 태아(胎兒)로서 허약한 것은 아니다.

관대(冠帶)와 장생(長生)의 궁합은 좋다. 장생(長生)은 자기를 이끄는 사람을 잘 따르니까 싸움이 안된다. 관대(冠帶)가 화를 내고 욕을 해도 장생(長生)은 못 들은 척 한다.

궁합을 볼 때 아들이 관대(冠帶)인데 상대방이 쇠(衰)나 장생(長生)이면 최고이다. 모든 것이 순리적으로 화합이 되고 중화가 되는 것이다. 아들이 쇠(衰)면 너무 진취성, 과단성, 적극성이 없으니 짝은 진취적인 건록(建祿)이나 제왕(帝王)이 좋다.

물론 여자가 건록(建祿)이나 제왕(帝王)이면 인덕(人德)이 없고 남편 덕(德)이 없다고 하지만, 쇠(衰)는 음(陰)이고 건록(建祿) 제왕(帝王)은 양(陽)이므로 여자래도 독립적이고 모든 면이 진취적이므로 괜찮다.

나이스사주명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