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소설

키드만
- 작성일
- 2024.7.13
천체
- 글쓴이
- 조카 알하르티 저
서랍의날씨
2024.07월의 첫 번째
조카 알하르티 "천체"
☆☆☆☆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채워 주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딱딱한 수업보다는 이렇게 소설을 통해 (비록 넌픽션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문화와 환경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등을 알아나가는 것, 이것도 독서의 선기능 중 하나라는 생각이다.
중동 문화는 뭔가 막연하고 베일에 싸여있는 듯한 신비감을 주는 것 같다.특히 여성들에게는 많이 폐쇄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천체- 세 자매 이야기> 한국어로 변역된 첫 번째 오만 소설이다. '오만'이라는 나라가 주는 낯섬(?)과 세 자매라는 익숙한 단어가 공존한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살리마와 아잔의 세 딸 마야, 아스마 그리고 칼라. 부유한 집안의 딸들이기에 더욱 결혼이라는 제도에 따라 자신들의 삶을 의탁(?)하는 운명이었다. 장녀인 마야는 거상의 아들 압둘라와 결혼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이상적인 결혼생활을 한다.
아즈마는 지적욕구가 강했는데 이집트에서 자라 공부하고 돌아온 이민자의 아들과 결혼하여 비교적 자신의 이상을 공유하는 삶을 살아간다.
막내인 칼라는 자신이 원하던 사촌과의 결혼을 추진한다. 모든 청혼을 거부하고 오로지 그와 결혼하기 위해 노력하지면 결국 그 의지가 사랑이 아니라 자신과의 약속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세 자매의 집안과 마야의 남편인 압둘라의 집안 그리고 그 주의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입장에서 조금씩 이야기하는 것들이 모여있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 등장의 순서가 일관적이지 않고 이름들이 아직은 낯설고 비슷해서 앞의 가계도를 계속 보아가며 읽어나갔다.
시대가 변하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만 살아나갈 수 없게끔 교류가 활발해지기때문에 과도기, 격동기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 시기가 어느 나라에는 있는 듯 하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느냐가 그 나라의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한다. 중동하면 산유국으로 부유함의 상징이긴 하지만 물질적인 풍요와 정신적인 풍요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결국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고뇌와 갈등은 비슷하다는 생각, 다만 그것을 펼쳐야 하는 환경과 상황이 다를뿐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세자매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하여자신들의 입장에서 그들, 서로의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던 이야기였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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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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