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5.27
『우연은 얼마나 내
삶을 지배하는가』에서 플로리안 아이그너는 양자물리학에 대해 잔뜩 설명하다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한다.
“많은
자연과학자들이 양자물리학의 근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고 여기지 않고 오히려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131쪽)
원문이 애매한지, 번역이 애매한지는 모르겠지만 무슨 뜻인지 잘 읽히지는 않는다(그럼에도
왜 이 부분에 집중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우연히?). 이어서
쓰는 부분을 보면 좀 이해가 된다.
“젊고
활동적인 사람은 물리학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방정식을 풀 수 있을 만큼 머리가 더 이상 빠르게 돌아가지
않는 사람은 양자물리학의 철학적 해석에 대해 기술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물리학자 데이비드
머민(David Mermin)은 “입 닥치고 그냥 계산하라!”고 했는데, 연구자라면 젊은 시절에는 대가인 양 그 분야에 대한
철학적 해석을 하기보다는 바닥에서 계산을 하고 실험을 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학문적인
성공을 거두고자 하는 사람은 숫자를 계산해야지 인식론에 관한 논문을 쓰고 있으면 안 된다.”
동의한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