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3.2
이나가키 히데히로의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에서:
“라피도포라라는 식물이 있다. 아프리카 같은 열대 지역에 자라는 덩굴식물의
일종인 라피도포라는 다른 나무를 타고 태양을 향해 줄기를 뻗고 잎을 키우며 성장한다. 라피도포라는 마치
건축가가 위로 계단을 쌓아 올리며 건물을 짓듯 수많은 잎을 차곡차곡 쌓으며 자라간다.
(중략)
라피도포라의 딜레마는 덩굴식물로서 자신의 잎 바로 잎 바로 위에 다른 잎을, 그리고
그 잎 위에 또 다른 잎을 쌓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데 있다. 잎 하나하나가 다른 잎들이 빛을
사냥하고 광합성 하는 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라피도포라는 이 치명적인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하며 생존하고
번식할까? 이 식물은 자기 잎들에 스스로 무수히 구멍을 내어 그 사이사이로 빛이 스며들게 해서 전체
잎의 광합성을 돕는다.” (서문에서)
- 이건 식물, 아니 생명의 신비, 내지는 조화라고 할 수 있겠고. 모든 생물이 그렇다!
“앙파의 둥근 부분을 우리는 ‘알뿌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사실 이 부분은 뿌리가 아니다. 그럼 뭘까? 열매? 아니다. 놀랍게도
줄기다. 식물학에서는 양파의 알뿌리를 ‘비늘줄기(bulb)’라고 부른다. 이는 비늘 모양으로 생긴 줄기라는 뜻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양파는 줄기도 아니다. 뿌리도 열매도 줄기도
아니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우리가 먹는 동그란 양파는 사실 ‘잎’이다. 양파를 세로 방향으로 반으로 자르면 가장 안쪽에 ‘심’ 같은 게 들어 있는데, 그
부분이 바로 양파의 줄기다. 그 줄기에서 차곡차곡 포개지며 잎이 나온 것이다. 양파는 건조지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잎 부분을 두툼하게 만들어 영양분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이다.” (128~129쪽)
- 처음 안 내용이다. 피라미드를 만드는 데 동원된 노동자들이 허리춤에 양파를 차고 일했다는 것도.
저녁 10시까지, 189쪽까지 읽다.
*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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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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