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4.28
새벽에 깨어 서양사 읽기에 한껏 몰입했다.
정기문 교수의 <14가지 테마로 즐기는 서양사>를 통해서.
중세의 봉건제도, 영국의 의회제도 수립, 르네상스, 종교개혁의 전개, 그리고 과학혁명까지.
이제 확실하게 근대로 넘어갈 순간에 멈췄다.
오류가 눈에 띤다.
"과학자들은 생명체의 형질을 결정하는 염색체 DNA가 단백질 덩어리이고, 이는 자연 상태에 무한히 존재하며, 강한 전기적인 자극 등을 받으면 생명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11쪽)
우선 DNA는 단백질 덩어리가 아니다. DNA는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그 유전정보를 통해서 단백질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과학자들이 그렇게 주장한다고 했는데, 아마도 유레이와 밀러의 실험에 관한 것 같다. 유레이와 밀러의 실험은 DNA, 단백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기적인 자극을 준 것이 아니라 원시 지구 상태에서 존재했을 것이라 생각하는 몇 가지 물질을 넣고 전기적인 자극을 준 것이다. 그랬더니 일부 아미노산(단백질의 단위체)가 나왔다는 것이다. 바로 생명체가 된 것도 아니다. 너무 비약했고, 세부 내용이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 자체가 잘못되었다.
정기문 교수는 머릿말에서 세계사맹(盲)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과학맹(盲)도 문제다.
아침 7시 30분까지, 212쪽까지 읽다.
*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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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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