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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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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저자의 책을 읽다 정말 생각지도 않은 대목에서 우리 문화라든가 제도 등에 대해서 접하고 놀랄 때가 있다. 오늘은 벤 윌슨의 메트로폴리스에서 그랬다. 이런 책에서, 게다가 아테네와 알렉산드리아를 다룬 장에서 피맛골의 유래를 읽는다. 몰랐던 것은 아닌데 신기해서 옮겨 본다.



 



유교 영향권의 도시들에서 공공 공간은 거룩한 곳, 의무적 의식 절처에 따라 운영되는 곳이었기 때문에 일상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날 여지가 거의 없었다. 조선 시대(1392~1897)에 평민들은 한양의 간선도로인 종로에서 말을 타고 지나가는 양반들과 마주칠 때마다 절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아가 치민 나머지 종로 바로 옆에 나란히 나 있는 좁은 골목으로 발길을 옮겼다. 피맛골, 말을 피하는 거리로 알려진 그 비좁은 길은 군데군데 들어선 식당과 상점 덕분에 사람들이 모여 얘기하고 어울리는 장소였으며 한양이라는 대도시의 공식적인 부분을 관할하는 규칙에서 벗어난 비공식적인 공공 공간이 되었다.” (133)



 



근데 이 부분을 이렇게 다시 읽다보니 원서의 영어는 어땠을까, 궁금해진다.



 












메트로폴리스



벤 윌슨 저/박수철 역/박진빈 감수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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