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으며

이미지

허먼 맬빌의 모비 딕첫 대목에 나오는 고래(whale)의 어원은 다음과 같다.



 



WHALE. 스웨덴어와 덴마크어 hval. 이 동물의 명칭은 둥그스름한 모양새나 이리저리 구르는 행동에서 유래되었는데, 덴마크어로 hvalt아치 모양또는 둥근 천장 모양을 뜻한다. - 웹스터 사전



 



WHALE. 네덜란드어와 독일어의 Wallen에서 좀 더 직접적으로 유래되었다. 앵글로색슨어의 Walw-ian구르다, 뒹굴다라는 뜻이다. - 리처드슨 사전



 



그래서 우리말, 고래는 어디서 온 말인지 궁금해졌다. <나무위키>(https://namu.wiki/w/고래)를 보니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정확한 어원을 알기는 매우 힘들지만, "골짜기()에서 물을 뿜는 입구"에서 고래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설이 그나마 유력하다.



그 외 민간어원에서는 중국에서 수입된 도교 설화에 연관을 짓는데, 용생구자 중 셋째인 포뢰(蒲牢)는 바닷가에서 사는데, 유독 "바다에서 사는 어마어마하게 큰 어떤 생물"을 무서워해서 그 생물만 보이면 놀라 큰 소리로 울었는데, 그 생물의 이름을 "두드릴 고()"에 포뢰의 이름에서 딴 ""를 붙여 고뢰라 하고 이것이 후에 고래로 변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가 있다. 당연하지만 중국에서는 고래를 (, J?ng)이라고 한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 울산역사문화대전>에도 비슷한 설명이다. 한자어로는 경어(鯨魚)’라고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는데, 중국에서 ()’이라 불리는 것에서 유래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모비 딕을 예전에는 백경(白鯨)”이라고 했던 것과도 관련이 있다.



 



<내일신문> 사이트(2018. 7. 13)를 보면, 박수현의 바다에서 건진 생명의 이름들이란 책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포뢰를 고래의 어원으로 소개하고 있다.



 



용의 아들 중 '포뢰'라는 이름을 가진 동물이 있었다. 후세 사람들은 '고뢰'라는 이름을 붙였고 포유동물 '고래'의 어원이 되었다.



 



그러니까 서양의 whale과는 다르다. 그 동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참고로 고래고래 소리지르다란 말이 있는데, 여기서 고래고래는 앞에서 말한 동물 고래에서 온 말이 아니다. 여기서 고래는 소리 또는 말의 뜻으로 이 어근이고, ‘은 글, 문장, 문서, , 편지 등의 뜻을 지닌다. 잠꼬대의 꼬대는 말의 뜻으로 이 원형인 것과 비슷하다.



 












모비 딕 (상)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열린책들 | 2013년 08월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en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3시간 전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3시간 전
  2. 작성일
    2025.6.2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6.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6.1

    좋아요
    댓글
    2
    작성일
    2025.6.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30
    좋아요
    댓글
    160
    작성일
    2025.5.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30
    좋아요
    댓글
    150
    작성일
    2025.5.30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8
    좋아요
    댓글
    100
    작성일
    2025.5.2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