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8.4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 때 떠올리는 아이디어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난 ‘아이디어’ 앞에 이렇게 적어놓았다.
“가장 위험한”
- “전쟁은 인간이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려 할 때 떠올리는 가장 위험한 아이디어다.”
인간은 전쟁을 정당화할 수 있는 논리를 수도 없이 만들어왔고,
또 그것으로 전쟁을 정말로 정당화할 수도 있겠지만
단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은
전쟁으로 수많은 목숨들이 사라졌다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피지배계급은 더 궁핍하고, 더 괴로워진다는 것이다.
정작 전쟁을 떠올릴 수 밖에 없는 모순이
전쟁으로 해결되는지도 모르겠다.
전쟁을 각오해야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그 각오가 과연 평화를 위한 각오인지, 전쟁을 위한 각오인지 헷갈릴 때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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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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