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으며

이미지

 

다산 정약용과 그의 유배 시절 제자, 아니 평생의 제자 황상의 만남을 그린 정민 교수의 <삶을 바꾼 만남>을 읽고 있다.


 


다른 다산 정약용에 대한 책에서도 몇 번 언급되었던 <천자문 千字文>과 <사략 史略>에 대한 정약용의 입장과 대안이 다시 가장 먼저 눈길을 끌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한다.


 


조선 모든 서당에서 첫 학습서였던 <천자문>과 <사략>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어린 아이들이 읽고 문리를 깨치기에 전혀 적합하지 않았다. 끝까지 읽어본 적도 없는 <천자문>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이처럼 어려운 한자들을 맨 처음 배웠다? 이해가 어려웠다. 보니 <천자문>은 “중국 남조 양나라 때 주홍사가 무제의 명을 받아 명필 왕희지의 초서 필적을 모아 만든 책”이고, 사언시 형태란다. 원래 주어진 글자에서 운을 뽑고, 그에 맞춰 글을 만들다 보니 말도 맞지 않고, 한자도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천자문>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략>은 더욱 문제였다. 왜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중국의 역사를, 그것도 제대로 편집된 책이 아니라 멋대로 편집된 책을 배워야 했을까? 게다가 이 <사략>을 엮은 “강지는 이름난 학자도 아니고, 시골 의원이자 훈장에 불과한 인물”이었다니 참 어이없는 일이다. 전형적인 사대주의라 아니할 수 없다. 정민 교수의 말대로 “정작 중국에서도 까맣게 잊힌 책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경전과 나란한 지위를 차지해버린 것이다. 통탄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64쪽)


 


그런데...


지금은 다를까? 그런 자문에 깨끗하게 전혀 없다, 또는 상당히 나아져 거의 없다라고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 4. 1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ena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2시간 전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2시간 전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6.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6.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6.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6.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사락공식공식계정
    작성일
    2025.6.4
    좋아요
    댓글
    56
    작성일
    2025.6.4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6.2
    좋아요
    댓글
    132
    작성일
    2025.6.2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6.5
    좋아요
    댓글
    98
    작성일
    2025.6.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