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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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위장의 대명사로는 카멜레온을 꼽는다.

그런데, 정작 카멜레온이 배경에 맞추어 위장을 하는 것은 아니란다. 

피터 포브스의 <현혹과 기만>의 내용이다. 

" 비록 대다수의 사람들은 카멜레온이 위장을 잘하고 배경에 맞추어 색깔을 바꿀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그렇다는 것을 확신하지 못한다. 카멜레온의 색깔이 위장과 무관한 다른 기능을 가진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다. 짝짓기 때와 수컷 사이에 영토 싸움을 할 때 수컷들은 위장과 정반대의 목적을 가지고 가장 선명한 색을 과시한다. 과시와 대비와 선명함을 최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310쪽)


그러니까 감추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드러낸다는 것이다. 

(우연히 자동차 광고의 빨간 카멜레온이 그런 셈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가장 최근의 연구에서는 카멜레온을 유명하게 만든 극적인 색깔 변화가 그저 신호 전달용이라고 본다. 특히 수컷들은 서로 공격성을 과시하는 용도라는 것이다. 채색과 배경의 일치는 일어나지 않는 듯하다."


이쯤 되면 "으이그, 수컷들이란!" 이런 말이 나올 법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눈에 확 띠는 색깔로 변하니 말이다. 


"대중의 속설과 정반대로 그들이 색깔을 바꾸는 것은 환경에 있는 무엇인가와 더 잘 뒤섞이거나 색깔을 일치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동물이 위장의 대명사일까?

저자가 위장의 전문가로 꼽는 것은 다름아닌 문어다.

다윈도 처음 문어를 보았을 때, '바다의 카멜레온'(물론 다윈은 카멜레온이 위장의 명수로 알고 있었을 테니까)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정말로 문어가 위장의 결정판이란 것이 알려진 것은 1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 

"문어의 체색은 신경의 직접 통제를 받는다. 문어는 색맹이지만 예리한 눈으로 환경을 감지한다. 그런 뒤에 뇌세포의 신호에 따라서 포식자의 신경계를 속일 무늬가 만들어진다."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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