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12.29
에드워드 윌슨은 생물의 제1 법칙으로,
모든 생명과 생명 현상은 물리화학적 법칙을 따른다,를 꼽았고,
제2 법칙으로는 모든 생명은 진화한다,를 꼽았다.
이와 같은 것은 근대 이후의 놀라운 과학 발전에 힘입은 바이고,
또, 생각해보면, 생물학이란 물리학, 화학의 발달이 뒤이을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비록 생물학을 전공으로 하지만,
물리나, 화학 쪽도 관심을 두어야 마땅할 것 같다.
그렇지만, 정작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과학 교양서도 편중되게 읽고 있다고 자인할 수 밖에 없다.
물리 쪽은 더욱 그렇고,
최근 들어서야 몇 가지의 '쉬운' 화학 배경의 과학 교양서에 손이 같다.
지금 읽고 있는 <원소의 세계사> 같은 책이 그런 류의 책인데,
이와 비슷한 책으로는 샘 킨의 <사라진 스푼>이 인상 깊었다.
모두 '주기율표와 관련한 세계사'(<원소의 세계사>는 원제 자체가 '주기율표'다.)
그에 반해서 <세상의 모든 원소 118>은 책장에 두고 심심할 때 들춰서 보기 좋은,
그야말로 백과사전류의 책이다.
원소를 찾고, 그것들을 응용하는 화학자들의 뜨거운 열정을 <사라진 스푼>에서 읽었었고,
화학 원소와 용어의 변경에 대한 번역자의 불만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원소의 세계사>에서도 화학 원소를 어떻게 번역했는지부터 찾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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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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