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3.27
자유롭다는 것은 단순히 구속되어 있지 않거나 의무에 묶여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유를 주는 것은 해방이나 이탈이 아니라 편입과 소속이다.
그 무엇에도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는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중략) 인간은 바로 사랑과 우정의 관계 속에서 자유를 느끼는 것이다.
묶여 있지 않음으로 해서가 아니라 묶여 있음으로 해서 자유로워진다.
- 한병철, 『시간의 향기』 (61~62쪽)
이렇게 본다면, 근대를 '탈소여와 자유의 시대'라 하고, '근대의 인간은 자유롭다'라는 입장을 이해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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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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