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1. 책을 읽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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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에서 특히 인상 깊은 글들이 있다. 대체로 몰랐던 것이면서, 쉽게 이해가 되는 글이 그렇다.



엘리자베스 ( 양반을 여기서 처음 알았다. 물론 거의 7~80% 처음 들어보는 이름들이다) <우리는 시간에 쫓길까?> 하나다.



 



사람들이 점점 시간이 없고, 시간에 쫓긴다고 여길까에 대한 글이다.



일반적인 답은 예전보다 많이 일하기 때문이겠지만, 실제로는 그렇다는 증거가 없단다. 엘리바베스 던은 토론토 대학의 샌퍼드 디보와 스탠퍼드 대학의 제프리 페퍼의 연구 결과를 인용하고 있다. 바로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돈으로 환산된 시간의 가치가 커지면 커질수록 시간이 희소한 것으로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만약 시간의 가치가 10만원일 때와 20 원일 때를 비교하면, 20 원일 시간의 가치가 크다고 여긴다는 것이다(당연하지 않은가?). 이렇게 시간의 가치가 상승하면, 시간은 희소해진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사회학 연구처럼 연구자는 미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계좌에 들어 있는 금액을 보고하도록 하고, 금액이 전체에서 어느 정도로 많은 금액인지를 구간을 나누는 조작을 가했다. , 자신이 얼마나 부유한지에 대한 느낌을 인위적으로 조작했다는 얘기다. 자신이 부유하다는 느낌만으로도 실제로 부유한 사람처럼 시간에 쫓기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결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조금 다른 하다. 대체로 가난할수록 시간에 쫓기며 일을 하고, 부유한 사람일수록 느긋하게 일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부자일수록 자신이 여유 있게 있는 시간이 많을 거라고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시간의 경제적 가치가 올라갈수록 느끼는 시간의 희소성은 증가하고, 시간에 쫓기게 된다는 것이다.



 



엘리자베스 던은 이에 덧붙여 세계에서 부유한 도시일수록(예를 들어 도쿄나 토론토가 나이로비나 자카르타보다)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빠르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부자 도시일수록 바삐 움직여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고, 열심히 일할수록 부자가 되고, 부자가 되면 시간에 쫓기고이런 순환을 견뎌내야 하는 것일까? 던은 시간을 기부함으로써 시간의 압력에서 벗어날 있다고 가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남을 위해 시간을 쓰면, 시간의 (경제적) 가치를 줄여버리면,
시간의 압력에서 벗어나는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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