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7.3.25
그림은 조너던 와이너의
『핀치의 부리』에서 헨리 스테이시 마크스(Henry Stacy Marks)가 그린 <과학은 측정이다>이다.

황새의 뼈 골격을
앞에 두고 줄자를 두 손으로 쥐고 있고, 노트를 팔에 끼고 있는 박물학자를 그리고 있다. 박물학자는 연필을 잎에 물고 있다.
이에 덧붙여 켈빈
경(Lord Kelvin)의 글을 소개하고 있다(진화에 대한
책에 지구의 나이가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면서 다윈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켈빈 경의 선언을 소개하는 것은 조금 아이러니하긴 하다).
“당신이 말하고 표현하는 것을 측정하여 숫자로 나타낼 수 있을 때, 당신은 그것에 대해 뭔가를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러나 숫자로
측정할 수 없다면 당신의 지식은 빈약하고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말이나 표현이 지식의 출발점일 수는 있어도
어떤 문제이든 간에 당신의 사유는 과학의 단계로 발전하지 못한 것이다.” (343~344쪽)
측정하지 못하는 과학은
인정받기 힘들다.
측정하여 수치로 표시되어
평가할 수 있어야 과학으로 인정받는다.
그렇지 않은 게 있을까? 있을 수는 있겠지만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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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