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으며

ena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7.3
적록색맹은 빨간색과 녹색을 식별하는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 경우를 말한다. 보통 사람은 3가지의 색을 인식하는 세포를 갖는데 반해, 적록색맹은 X염색체에 있는 유전자 중 하나에 문제가 생겨 2가지 색 밖에 인식하지 못해 생긴다.
보통 영어로는 red-green (color) blindness라고 하는데, 신규진의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에서 존 돌턴에 대한 부분에서 돌턴이 적록색맹이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가 1794년 맨체스터 문학철학협회에 가입한 후 첫 번째로 낸 논문은 <색 비전에 관한 특별한 사실들>이라는 제목의 것으로 바로 색맹에 관한 것이었다. 돌턴과 그의 형제들이 모두 색맹이었고, 그래서 당연히 색맹은 유전되는 것이라 여겼다.
“그렇지만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몰랐고, 자신의 안구가 푸른색으로 가득 차 있어서 붉은 빛만 주로 흡수하므로 색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돌턴은 자신의 눈을 해부하여 이를 입증하라는 유언장을 남겼고, 그가 사망했을 때 주치의였던 조셉 랜섬이 안구를 적출하여 분석했다. 그러나 그의 수정체는 보통 사람들처럼 투명할 뿐이었다. 나머지 한 눈은 보존 처리되었다가 150년 후 현대의 과학자들이 DNA를 분석한 결과 적록색맹인 것으로 판명되었고, 1995년 사이언스지를 통해 알려졌다. 적록색맹을 영어로 돌터니즘(doltanism), 프랑스어로 달토니앙(daltonien)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의 이름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182쪽)
아, 그렇구나! 하면서 나온대로 돌터니즘, doltanism을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어? 나오긴 하는데 인터넷 사전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이상하다. 영어로는 doltanism이고 프랑스어로는 daltonien일까? 존 돌턴의 이름을 다시 봤다. Dalton이다. doltanism이 아니라 daltonism인 것이다. 아마도 저자의 실수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왜 NAVER에서는 doltanism이 버젓이 검색이 될까?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