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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바나나 우유 목욕탕
글쓴이
강민정 글그림
주니어김영사
평균
별점9.9 (30)
njel66


#협찬 #솔직후기

이 책을 보자마자 예전 추억이 소환되더라고요. 제 어릴 적에는 꼭 엄마 손잡고 대중목욕탕에 갔었거든요. 엄마와 서로 등을 밀어주고 목욕이 끝나고 사 마시던 딸기우유 또는 초코우유 ㅎㅎㅎ우리 엄마는 삼각뿔 커피우유를 참 좋아하셨지... 엄마와의 추억에 코끝이 찡했답니다.

그림책을 좋아하는 우리 초2 어린이가 몹시 흥미롭게 오랫동안 표지를 살펴보았어요. 바나나우유 목욕탕이라는 곳이 정말 있을까, 원숭이들과 함께 목욕하는 건가, 목욕하면서 바나나우유를 마시다니! 혼자 난리가 났더라고요 ㅎㅎㅎ 상상의 문이 활짝 열렸을 때 얼른 읽어 줘야겠지요?

세 모녀가 눈길을 뚫고 목욕탕에 가고 있네요. 입간판과 건물부터 정겨웠어요. 침 질질 아고고 냉장고 유리문에 기대어 바나나우유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들. 우리 초등 자매와 꼭 닮아서 웃음이 새어 나왔어요. 목욕탕에서 먹는 바나나우유는 엄청 맛있잖아요. 목욕이 끝날 때까지 참아야 하는데, 잘할 수 있겠지요? 파이팅!

할머니들은 왜! 뜨끈한 탕 속에서 "시원하다."라고 하실까요? 꼬맹이는 전혀 알 길이 없지요. 후끈후끈한 목욕탕 열기 속에서 언니는 냉탕을 선택했네요. 그러다가 풍덩~ 자매의 모험이 시작되었습니다. 냉탕 물이 노랗게 되자 우리 아이는 딴 생각을 하는데... 쉿 ㅎ


노랗고 노란 물속을 헤엄치다 보니 달콤한 바나나우유 목욕탕에 도착했습니다. 원숭이들과 세 가지 훈련을 하기로 한 아이들. 바가지 위에서 중심도 잡아 보고, 바나나우유 폭포수 아래에서 버티기도 합니다. 바가지 보트 타기까지? 정말 귀여운 판타지 아닌가요? 원숭이들 표정도 다양하고 몸짓도 귀여워서 후루룩 읽어버리기엔 아까운 그림책이었어요. 냉탕에서 온탕으로 옮기며 이제 아이들도 "시원하다."라고 말하네요. 쓱쓱 싹싹 목욕도 서로 돕고요.

냉탕 모험이 끝났어요. 이제는 갈 시간. 기다리고 기다리던 바나나우유를 쵸르르릅~ 쭈아아아압 마셔 봅니다. 이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추억으로 남겠지요? 우리 아이들은 사실 대중목욕탕 경험이 없어요. 목욕탕 구조며, 바나나우유를 사 마시는 것도 모르죠.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엄마의 추억 한 조각을 다정하게 공유할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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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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