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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뇨
  1.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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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쓰고 싶다 쓰고 싶지 않다
글쓴이
김종관 외 8명
유선사
평균
별점9.5 (45)
포뇨
쓰고싶다쓰고싶지않다 #협찬도서

"우리는 쓸 때 가장 솔직하고, 고독하며 그리고 행복하다."
쓰는 사람들이 털어놓는 쓰기 싫은 마음속 내밀한 이야기

93쪽(이다혜)어떤 글은 긍지를 깎아먹고 어떤 글은 자존감을 높인다. 결과가 어떻든 쓰기 만만했던 글은 단 한 편도 없었다.

197쪽(한은형)누구나 쓸 수는 있지만 아무나 쓸 수는 없다.
나는 '누구나'로 시작해 '아무나'가 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는
과정 사이에 있는 것 같다.

하루의 시작을 위한 경건한 의식을 마친 후에 글을 쓰는 작가
글쓰기는 맨몸으로 차가운 강을 건너는 일이라 말하는 작가
쓰고 싶지 않은 이유가 서른두 가지나 되는 작가
쓰고 싶지 않다는 말은 잘 쓰고 싶다의 숨은 뜻이라는 작가
죽을 만큼 쓰기 싫다가 죽도로 쓰고 있는 작가

쓰고 싶지 않지만 써야 하는 작가들의 고충.
쓰기의 고통이 느껴지는 글에서 절박함마저 느껴진다.
매 순간 써야 한다는 압박에 짓눌려 써지지 않을 때
머릿속의 모든 시신경과 내 안의 온갖 감정을 끌어모아
결국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야 마는 사람들

그러니까 이 책은 쓰지 않겠다는 다짐 같지만
다시 쓸 거라는 걸 아는 아홉 명의 작가가 말하는
쓰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다.

부럽다. 나도 쓰고 싶다. "잘"까지도 필요 없고 "일단"쓰고 싶다.
그런데 그 "일단"이 안 된다. 구구단도 일단은 식은 죽 먹기인데
나는 왜 일단이 이리 어려울까.
?
이 책을 읽으며 역시 쓰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창작의 고통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다들 쓰는 게 어려운 일이구나. 나만 힘든 게 아니야.

요즘 유난히 독서 기록을 쓰고 싶지 않은 날들이다. ~ing
책을 쓰는 것도 아니고 읽은 책을 정리하고 생각을 쓰는 건데
왜 그리 쓰기가 힘든지. 쓰기가 읽기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냥 쓰면 되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한 줄이라도 생각을
써야 하고 쓰다가 자기 검열에 빠져 전부 지워버린다.
독서기록 그거 뭐라고. 글이라도 썼으면 어쩔뻔.
그래! 일단 이랑 작가처럼 일기를 맘편히 쓰자.

유선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백세희 작가가 잔뜩 써놓은 문장에서 "잘 쓰고 싶다"는
절박함을 볼 수 있습니다.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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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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