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작가인 이창래는 미국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강의하면서 자신이 소설가이다. 한국에도 자주 방문했고 얼마전에는 한국의 대학에 머물면서 우리나라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네이티브 스피커"부터 625한국전쟁을 다룬 "항복한 자들"에 이르기까지 한국인, 아시아인, 아시아계미국인의 삶에 관심이 많았던 이창래에게는 한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한국, 아시아에 대한 자신의 이해를 좀 더 깊이있게 만드는 계기였을 것이다. My Year Abroad자체의 의미처럼 작가 스스로 한국계미국인으로서 서울의 어느 대학에 머물면서 체험한 아시아는 좀 더 깊이있는 이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특히 아시아의 젊은이들, 소위 한국에서는 MZ라고 불리우는 세대들에 대한 체험이 그에겐 창작에 큰 도움이되었을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뉴저지 출신의 20세 대학생 틸러가 바로 그러한 세대이면서 틸러가 경험하는 두 가지 세계의 픽션은 이창래가 상상해온 아시아의 모습을 양면적으로 재현해내는 좋은 글쓰기방법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