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갈까, 의 고민을 위한 길목들.

nona99
- 작성일
- 2005.3.22
예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비참한 사람, 이라고 투르니에는 말합니다. 늘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각을 가진 이는 삶이 피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찬은 삶을 지탱하는 긍정적 힘입니다. 미셀 투르니에는 자신만의 예찬목록으로, 우리의 예찬목록을 만들기를 자극합니다.
과학의 최첨단 이론을 지켜보는 것은 기이하게도 자신의 생을 반추하는 계기를 만듭니다. 아인슈타인의 시공간이야기, 대칭과 파동에 기반을 둔 초끈이론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은유처럼 느껴집니다. 브라이언 그린은 어려운 이론을 별다른 수식없이, 다양한 비유로 쉽게 설명합니다.
우주의 역사를 지켜보는 것은 그 광대함으로 인해 현기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것은 그 무한한 우주 속에 나란 생명체가 단 하나뿐임을, 그만큼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칼 세이건은 자신의 섬세한 문체로 우주를, 생명의 신비함을 이야기합니다.
우울증은 이제 낯선 단어가 아닙니다. 17세기 사람인 로버트 버턴은 자신 특유의 만연체로 그 시대의 우울증에 대해서 샅샅이 파헤칩니다. 그것은 지난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신화는 상상력의 극한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혹적입니다. 조지프 캠벨은 그러한 신화가 종교와 어떻게 연관을 맺는지, 더 나아가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우리를 꿈의 세계로 인도합니다.
하나의 문화란 그 시대 사람들이 서 있는 지점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문화연구는 그 시대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하나의 관점입니다. 지젝은 라캉의 심리학적 지평 하에 다양한 대중문화를 재미있게 이야기합니다. 지젝의 책 중 가장 번역이 잘 된 이 책은 난해하기만한 라캉의 심리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살이다, 라고 당당하게 선언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젊은 시절의 제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삶의 부조리함을 카뮈 특유의 통찰력으로 태양의 사상을 직조하는 이 책은 같은 작가의 <결혼/여름>과 함께 우리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책은 소설책이지만, 더할 나위 없는 자유를 묘사한다는 점에서 이 시대의 새로운 인문학적 지평을 열어줍니다. 조르바를 통해 우리는 삶의 즐거움을 배웁니다.
에밀 시오랑은 정확히 극단적인 절망의 끝에서, 삶을 위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 무엇에도 기대지 못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들뢰즈는 프루스트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인간형을 이야기합니다. 세상을 하나의 기호로, 자신을 암호해석자로 바라보는 방식을 통해서, 그는 긍정적인 삶의 방식을 가르쳐줍니다..
칸트는 지루하고 난해하지만, 고진은 그 칸트의 윤리학으로 이 시대에 알맞는 윤리를 말합니다. 살다보면 윤리적으로 어떤 결정을 해야할까, 고민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러한 고민에 힌트를 던져줍니다.
사랑은 인간의 생에서 건너뛸 수 없는 영역입니다. 그것은 사람을 환희에 차 들뜨게 만들기도, 어쩔 수 없는 울음과 괴성을 낳기도 합니다. 레나타 살레클은 그러한 사랑의 본성에 대해, 일반 대중 소설을 통하여 친근하게 설명합니다.
바르트는 기호학자이고, 그의 책은 대부분 어렵지만, 사랑에 관한 짤막한 그의 단상들은 쉬우면서도, 사랑의 기호들에 관해 많은 생각거리들을 안겨줍니다.
카프카는 현대 사회의 불안함을 체화하여 표현했던 첫번째 소설가입니다. 그의 일기와 출판되지 못한 파편들은, 그의 생을, 현대 사회의 아찔함을 실감하게 만듭니다. 그속에서 마주치는 것은, (다시) 우리네 생이지요.
라캉은 어렵지만, 그만큼 집중할수록, 제가 알 수 없던 감정들에 이름을,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만듭니다. 그건 아주 즐거움 체험입니다. 그리고 브루스 핑크는, 임상실험을 통해 라캉을 쉽지만 빼먹음없이, 친절히 설명합니다.
짤막한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계몽주의자 아도르노의 흔적들을 보여줍니다. 수많은 집단 속에서 수없이 가면을 바꿔써야 하는 우리들에게 그의 책은, 그것에 버텨낼 수 있는 힘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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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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