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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mn323
- 작성일
- 2022.8.3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
- 글쓴이
- 허태임 저
김영사
식물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식물분류학자 허태임의 첫번째 책 《나의 초록목록》을 읽었다. 책에 등장하는 식물들 만큼이나 문장이 아름다워 천천히 곱씹어가며 읽었다.
이 책에 나오는 식물이름의 8할도 모르지만 책를 읽는데에는 무리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디가서 아는체 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꽤 많이 있다. 이를테면 개망초의 스토리와 억울함에 대한 이야기 라든가, 살구와 개살구의 차이점 이라든가, 사람들이 숲과 식물에게 저지른 큰 잘못들에 대한 이야기 등 잘 알지 못했던 식물과 숲에 대한 이야기가 나의 주변에 성큼 다가오게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름모를 이끼와 식물과 숲이 더이상 나와 관련 없는 것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은 두 번 읽는편이 좋다. 첫번째에는 내가 잘 몰랐던 세계를 마주하는 느낌으로, 두번째에는 내가 어느정도 아는이야기로 대화 나누는 느낌으로 읽고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식물들과 장소와 아주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녀는 비무장지대부터 무인도까지 국토 전역을 샅샅히 누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찾아헤매던 식물을 만나기도하고 식물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가장먼저 알게 되는 사람이기도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식물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바라던 식물을 만나기위해 암벽을 탄다던가 한발짝 헛디디면 큰일날 절벽을 탐험한다.
환경의 변화나 파괴에 내몰린 식물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하거나, 소멸하는(책에서는 ‘학살’이라고 표현한다) 이야기에서 김초엽의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은 ‘지구 끝의 온실’을 아주 빨리 마주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 다정하게 시작해 단호하게 마무리 되는 식물 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은 식물의 관심 여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많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필히 읽기를 바란다.
이 책에 나오는 식물이름의 8할도 모르지만 책를 읽는데에는 무리가 없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디가서 아는체 할 수 있을만한 내용도 꽤 많이 있다. 이를테면 개망초의 스토리와 억울함에 대한 이야기 라든가, 살구와 개살구의 차이점 이라든가, 사람들이 숲과 식물에게 저지른 큰 잘못들에 대한 이야기 등 잘 알지 못했던 식물과 숲에 대한 이야기가 나의 주변에 성큼 다가오게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름모를 이끼와 식물과 숲이 더이상 나와 관련 없는 것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은 두 번 읽는편이 좋다. 첫번째에는 내가 잘 몰랐던 세계를 마주하는 느낌으로, 두번째에는 내가 어느정도 아는이야기로 대화 나누는 느낌으로 읽고나면, 이 책에 등장하는 식물들과 장소와 아주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대한민국에서 사람들이 가지 않는 길을 누구보다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그녀는 비무장지대부터 무인도까지 국토 전역을 샅샅히 누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찾아헤매던 식물을 만나기도하고 식물이 사라져가는 모습을 가장먼저 알게 되는 사람이기도하다. 위험을 무릅쓰고 식물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바라던 식물을 만나기위해 암벽을 탄다던가 한발짝 헛디디면 큰일날 절벽을 탐험한다.
환경의 변화나 파괴에 내몰린 식물들이 생존과 번식을 위해 진화하거나, 소멸하는(책에서는 ‘학살’이라고 표현한다) 이야기에서 김초엽의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대로 간다면 한국은 ‘지구 끝의 온실’을 아주 빨리 마주할 것 같은 두려움이 앞선다. 다정하게 시작해 단호하게 마무리 되는 식물 분류학자 허태임의 《나의 초록목록》은 식물의 관심 여부를 떠나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많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하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필히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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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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