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자의 소리

샨티샨티
- 작성일
- 2018.3.8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글쓴이
- 김범준 저
위즈덤하우스
발 없는 말이 천 리 간다는 말처럼 무심코 건넨 말 한마디가 큰 파장을 일으켜 곤혹스러웠던 적이 있어 말을 아끼려고 노력하지만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어쩔 수 없이 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 듣고 싶은 말을 주로 하되 필요 이상의 말을 하지 않는 게 상책이라 여기며 상대가 들으면 기분 좋은 말로 하루를 시작한다. 하고 싶은 말보다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을 하라는 공인의 한마디는 눈에 드러나는 단점을 꼬집어 말하며 책망했던 일이 떠올라 자괴감이 들었다.
성장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마디가 절실한 때, 듣는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말투로 좋은 관계를 형성해 가고 싶다.
‘항상 밝게 웃는 너와 함께 있으니 기분이 좋아.’
‘무엇이든 꼼꼼히 살피며 일하는 너를 보면 안심이 돼.’
상대의 좋은 점을 찾아내 긍정의 힘을 불어넣는 말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까지 충족될 수 있도록 상대를 배려하는 일은 좋은 관계 유지에도 도움 될 것이다.
“저도 이제 성인입니다. 부모님이 늘 따라다닐 수도 없는데 제 일은 알아서 할 테니 이제 그만 좀 하세요.”
여러 일로 근심거리를 주는 아들이 던진 한마디는 부모 역할에 대한 회의를 일으킨다. 싫은 소리는 듣지 않으려는 태도가 마음에 자리하고 있어 원활한 소통에 어려움이 따를 때가 있다. 부모의 관심을 까칠하게 받아들여 무시하는 말로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기를 바라며 칠순이 넘은 어머니 정성을 무시하는 언행으로 힘들게 한 일은 없는지 돌아본다. 의사결정권을 가진 사람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여러 사람이 원하지 않는 일에 동참할 수 있음을 알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결정하기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다.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올릴 수 있는 말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하며 상황에 따라 강약을 조절하는 힘이 필요하다. 말은 그 사람의 인품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그릇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인격을 깎아 내리는 미숙한 말투 사용은 금하고 성숙한 대화로 성장을 도모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말 한마디가 갖는 힘을 느끼고 싶다.
‘항상 당신의 적을 용서하라. 그것만큼 적을 괴롭힐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에는 상대방을 포용하고 칭찬까지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인간관계를 풀어갈 필요가 있음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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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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