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정원선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5.3.11

《 유몽영 》
원래 {유몽영}은 청나라 강희제 때 활약한 장조張潮가 쓴 소품 잠언집이다.
오히려 역자가 주목한 것은 {유몽영}의 속편이다. 청나라 말기의 문인 주석수朱錫綏가 쓴 {유몽속영幽夢續影}이 그것이다. 주석수는 자가 소운筱雲과 힐균撷筠,호가 엄산초의弇山草衣으로 강소성 태창太仓 출신이다. 도광 26년(1846)에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고을의 현감을 지냈다. 시와 그림에 능한 그는 많은 글을 남겼으나 상사의 신임을 얻지 못해 크게 우울해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행적은 자세히 알려진 게 없다. 생전에 시집이 발간된 적도 있으나 모두 불타버렸고 여타 저술도 전해지는 게 없다. 현존 {유몽속영}은 아는 친지가 필사본으로 남겨둔 작품이다. 크게 보면 주석수 역시 장조 못지않게 불행한 삶을 산 셈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몽속영}의 내용도 본편에 해당하는 {유몽영}과 별반 차이가 없다. 본서가 {유몽영}과 {유몽속영}을 하나로 묶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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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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