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효리
- 작성일
- 2015.7.21
하리하라의 음식 과학
- 글쓴이
- 이은희 저
살림출판사
요즘 TV 프로그램 보면 쿡방이 대세인 현실이 너무나도 반가운 한 사람 입니다.
잘하지는 못하지만 요리하는 것도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도 좋아해요.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봐야겠죠 :)
조리법이나 맛있는 메뉴들은 그동안 잘 찾아가면서 접했는데
음식을 과학적으로 접근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식에 why라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들을 수 있는 "하리하라의 음식과학" 읽어봤어요.
혀가 호강하고 뇌가 섹시해지는 음식 과학의 세계.
과거 우리의 조상들이 먹었던 음식을 통해 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의미를 찾아보는 내용이라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내용이에요.
음식 과학이라는 주제 자체도 참신하지만 뭔가 뻔한 스토리의 음식 과학을 얘기하는 것이 아닌
전통적으로 우리가 왜 이때 이 음식을 먹었고, 왜 이 음식과 이 음식을 같이 먹었는지의 이유를
과학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어서 참 맛있게 재미있어요.
저자 이은희 작가는 사실 과학 박사에요.
당연히 요리를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겠거니 했는데 과학 전문가여서 놀랐어요.
요리 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과 과학을 접목시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이 이야기해주시는데요,
이전에는 미드와 과학, 의학과 과학, 생물학과 과학, 유전학과 과학까지 접목시켰던 적이 있더라구요.
과학을 대중화 시키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것 같아서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차는
설날과 떡국, 정월 대보름과 부럼, 머슴날과 콩 음식, 한식과 찬밥, 단오와 수리취떡, 유두와 유두면,
삼복더위와 삼계탕, 백중과 감자전, 한가위와 햇과일, 중양절과 국화주, 입동과 김치, 동지와 타락죽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그 설날에는 떡국을 먹게 되었고 왜 삼복더위에는 삼계탕을 먹게 되었는지,
근본적인 원인부터 음식 궁합과 시대적으로 그렇게 먹어야 했던 이유들까지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요.
요즘은 삼복때 삼계탕도 많이 먹지만 그 시작은 개였답니다.
삼복의 복은 엎드리다, 숨다, 굴복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오행의 기운 중 금의 기운이 승한 계절은 가을인데
삼복은 여름의 한가운데이므로 여름이 지닌 화 기운에 눌려 금은 기를 펴지 못하고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는 시기랍니다.
그래서 금의 기운을 내포하는 삼복이 더위를 물리치기에 적합할 것으로 여겨 먹게 되는다는 점..
그 보양식과 단백질의 과학적인 공급경로, 합성 등의 과정까지 한단계 더 들어간 내용까지 알 수 있어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어요.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