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것인지어떤것인지모를 에서 자주 인용되는 글

6개 단편으로 구성

#그늘에 대하여 는 일본 건축 특유의 아름다움에 대해 씀
특히 집과 집에 드리우는 그늘, 음양에 대해 다름
일본인을 떠올릴 때에 느껴지는 서늘함, 그늘, 어두움, 음침함, 침착함, 두려움, 차가움과 글이 연결되는 느낌
서양은 밝고 동양은 어둡다는 작가 생각엔 동의하지는 아님
일본 찬미, 친일 느낌 느껴짐

#그늘에대하여 마지막에 1933.12월을 보고 작가 소개를 읽음
1886-1965
시대에 비해 엄청 세련된 글
1930년대에 취향을 이야기하다니 놀라움
탐미주의
85년이 지나도 요즘 이야기인가 싶을 정도로 별로 달라지지 않는 현실 느껴짐

번역 #고운기 #모든책위의책 의 저자 - 책을 읽다가 씨실과 날실이 엮이는 장면을보면 무척 반가움

1930년대에 이런 글을 썼다는 게 놀랍지만, 그때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였고, 일본이 전쟁을 벌이는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자 흥미 반감

P.15 조명이든 난방이든 변기든 문명의 아기를 받아들이는 것에 물론 이의는 없지만 왜 좀더 우리의 습관이나 취미 생활을 중시하여 그것에 순응하도록 개량을 더하지 않는 걸까

P.23 어쨌든 우리들이 좋아하는 '아치(雅致)'라는 것 속에는 어느 정도 불결한 동시에 비위생적인 분자가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서양인은 때를 송두리째 벗겨내 없애려고 하는 데 반해, 동양인은 그것을 소중히 보존하여 그대로 미화한다고, 억지스러운 말이 되겠지만, 숙명적으로 우리는 인간의 때나 그을음이나 비바람의 더러움이 붙어 있는 것, 내지는 그것을 생각나게 하는 색조나 광택을 사랑하고, 그런 건물이나 가구 가운데 살자면 기묘하게 마음이 풀리고 신경이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