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내가 사라지면 남은 이들이 슬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 적 있다. 내가 없는 세상이 많이 슬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리플리 의 포타는 자신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리플리를 발명한다. 가족에 대한 복수로 가족이 행복할 때 자신의 모습을 한 리플리를 폭파시켜 그들을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겠다는 것이다.

외계에서 지구로 온 나는 예지의 베프가 되고 싶어 예지에게 #베프를만드는씨앗 을 사용한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 예지가 점점 나를 닮아가게 된다는 것. 나는 점점 예지의 부작용이 두려워지는데... (베프라는 것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 필요도 없지)

자신이 만난 적도 없고 모르는 남자가 자신을 연인으로 묘사한 노래를 발표한다. 사람들은 그 노래가사가 진실이라고 믿는데... 선화는 이 현대판 #모던서동요 위기에서 벗어나고는 싶지만 그렇다고 나설 용기는 없는데..

#시간여행자의방문 전학 온 다음 날 지아에게 남자 친구라고 주장하는 해준이 나타나 자신이 시간여행자라며 모월모일에 방파제에 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반딧불이 반디는 학폭 가해자로 전학을 왔지만 여전히 친구들이 우습고 여왕이 되고 싶다. 감추려했던 그녀의 폭력성은 다시 스멀스멀 드러나고 마는데..

#두근두근터닝 포인트 사막을 보면 숨이 막힌다. 갈대는 봐도 사시나무 떨리듯 떨린다. 죽음을 무릅쓰고 북에서 탈출한 소년에게 한 소녀의 위안은 크게 다가온다

#세이렌이울리는밤 생일을 축하해주던 빈이 어느날 사라졌다. 사람들은 빈이가 엄마를 따라 바다로 긴 것이라고 하지만 해인은 그 말을 믿기가 어렵다.

울퉁불퉁하지 않게 10대 아이들의 마음 잘 표현했다. 왜 제목이 #자아찾기ing 인가 싶었는데 우리는 나를 비추는 거울과 같은 대상을 보면서 자신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를 있게 된다. 때론 각성의 순간이 꽝하고 찾아올 때가 있다. 리플리가 그랬고 베프가 그랬다.

#최상아 #책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