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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 독서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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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팽 양

테오필 고티에 저/권유현 역
열림원 | 2020년 05월


1)

22:00 ~ 23:10

237~ 374쪽.

 

2)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달베르의 관점. 그는 "여자를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고대의 격식에 따라, 남자들의 쾌락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아름다운 노예로 간주(255쪽)"하고 "여자가 왜 그토록 인간으로 보이고 싶어 하는지 알 수가 없어(256쪽)"한다. 그의 극단적 탐미주의와 예술지상주의적 관점을 고려한다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인간은 불완전하고 미완성의 존재이며, 노화와 질병에 취약한 육체를 가졌다.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세계는 멸망하였다.(254쪽)" "그리스도 이후, 고대 조각가의 특별한 장점을 이루는 그 정성으로 청춘의 미를 이상화하고 재현한 남자의 상은 하나도 없었어. 여자는 정신적 육체적인 미의 상징이 되었으나, 남자는 아기 예수가 베들레헴에 탄생하신 이래 완전히 실격해버렸지.(266쪽)"

예술의 영역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인간의 육체를 표현하는 방식, 여성과 남성에게 부여하는 의미가 변화했다. 헤르메스와 아프로디테의 아들 헤르마프로디토스와 살마키스가 하나의 몸이 되어 버린 모습, 한 육체에 양성이 존재하는 형태를 "고대인이 가장 열렬히 총애했던 환상 중 하나(267쪽)"라고 달베르는 말한다. 

테오도르, 한때 모팽 양이었던 여성이 죽고 남성을 다시 태어난 자가 어째서 남장을 선택했는가 알려주는 편지가 이어서 나온다. 달베르는 테오도르가 여성이라는 걸 의심하고 있던 차였다.

모팽 양은 모든 남성들의 세계, 여성 앞에선 절대 보여주지 않는 진짜 모습을 보고, 한 사람의 남성에게 몸을 바치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그저 호기심에서 시작했던 일이 그녀가 진심으로 저주하게된 일이 되었다. 그녀는 여자들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이나 마찬가지(285쪽)"라는 걸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장, 추접스러운 농담 이 남무하는 남자들끼리의 대화 기저에는 "여성에 대한 절대적인 경멸(303쪽)"이 있다는 걸 알게된다. 

달베르는 셰익스피어의 낭만희극 「뜻대로 하세요」 상연을 기획한다. 남자 주인공은 자신이 맡고, 여자 주인공 로잘린드는 우여곡절 끝에 테오도르가 맡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연극의 여주 로잘린드가 남장을 한다는 사실이다. 함께 연극 연습을 하면서 달베르는 점점더 테오도르가 여자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3) *'예스블로그 독서 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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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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