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의 책들..

nurina2
- 작성일
- 2006.8.30
사실 이 책을 다 읽은건 아니다. 읽고있는 중이다. 항상 성경을 읽다가 지루하거나 도대체 이해가 안가서 중도포기한적이 많은데, 지금 읽고있는 부분은 역대 최고기록이다..이대로라면 끝까지 읽을수 있을것이다. 성경은 세계의 최장수 스테디셀러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꼭 한번은 읽어봐야할 책이다. 그렇다면 난 이 쉬운성경을 추천한다. 의외로 성경이 다이나믹하며 꽤 흥미롭다는 것을 깨달을수있을것이다.
2000년5월21일전국을뒤집은사건. 부모를 토막살해, 곳곳에 사체유기한 이은석군의 이야기.사건이 일어나기전까지 이은석군이 남긴 21권의 일기를 토대로 사건발발의 원인을 분석한책. 한 패륜아의 성격파탄으로 벌어진일이라고 이은석개인을 실컷 욕하고, 다른사건들처럼 쉽게 망각해버릴수도 있었던 사건을, 저자는 이사건을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TV나 게임같은 매체의 폭력성위에서 필연적으로 점화된 사건이며 이의해결이없다면 이런 끔찍한일이 계속반복될것이라고 지적하고있다.
내가 이 책과 만난건 좀 기적이다. 우선 야구와친하지 않은점. 그리고 삼미슈퍼스타즈라니.촌티가 폴폴 풍기는 제목. 원더우먼복장의 타자까지..박혀있었으니. 나에게있어서는 비호감그자체였다.그러니까 내가 이책을 집어들확률은거의0%..그러나 이책. 무지감동이다...시니컬한, 비꼬는듯한 말투로도 너무나따뜻한.인간적인.메세지를 전하고있는 아이러니한책.
원래 심심풀이로 읽으려던 책이었다 그림도 많이 있겠다 .이 책은 절판되었다. 물론 개정판이 나왔다. 하지만 난 내가 읽고 눈물을 펑펑흘리던 그 책 그대로의 원본을 갖고싶었다. 그러나 절판되었단다. 몇달을 인터넷으로 뒤지고 서점도 뒤져보았으나..개정판만이 기다리고있을뿐이었다. 그렇게 몇달을 찾다가 드디어 인터넷헌책방에서 이책을 발견! 마치 보물을 얻은것같은 기분이었다.. 이책은 진짜 나에게 있어 소중한책이다.고흐라는 미술가.이자 철학가를 만나게해주었으니.
이 책은 시간이 흐를수록 명저가 될것이다. 책속에 시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함으로써 인간은 시간을 절약할수있게되었으나 역설적으로 시간에 쫓겨서 여유없이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점점더 여유가없어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이 책은 시간이지날수록 빛을발할테지만, 한편으로는 그렇게되지않기를바랄뿐이다.
이책의 검은 겉표지를 벗기면 바나나색깔의 딱딱한표지를하고있는 책이 나온다. 그리고 그 노란표지에 써있는 다섯글자. ''''위대한여행'''' 나는 생각해본다. 이 책이 샛노란 표지가 아니었다면 난 이책을 집어들었을까?? 그렇다 난 이녀석의 겉모습에 반했다. 그런데 그 안에는 바나나처럼 달콤하고 영양가있는 글이 들어있었다..
몽환적이다. 워터보이. 그는 물처럼 사는 존재다. 물이 흐르는대로. 식물이 자라는대로. 그렇게살아야하고 그렇게 살고싶은데 그렇게 살수없기에 그는 현실이 아닌 동경하는 그 세계에 존재한다.
난 그림이 들어가있는 책은 무조건 집는편이다. 그림과 글의 조화는 나에게있어 늘 완벽하다. 머리카락에 가라져 눈이보이지않는 소녀, 헐렁한 면티셔츠. 그리고 단단한 두 다리..웬지모를 낯익은 모습에 난 나를 고르듯 이책을 골라잡았다..그날은 그녀의 두다리만큼 내 다리도 튼튼했고 그만큼 내 등짝을 차주고 싶던 날이었던것 같다.
전쟁은 참혹하다. 그는 왜구를 칼로 베는 영웅이었지만 진정한 그의적은 적의눈물이라고했다. 그도 적군을 통쾌하게 물리친 명량대첩의 이순신이기전에 한여인의 아들이었고, 지아비였으며 한아이의 아비였도. 그리고 그의칼에 베어나가는 수많은 목들도 자신과 다르지않다는것을 알고있었을것이다...전쟁은 참혹하다..징징징..칼의노래가 아니라 칼의울음이 들리는것같다.
충격적인 그림, 충격적인 글.. 그 메세지를 다 받아들일수없었지만..반전은 충분히 즐길수있다.
이책의 제목은 나의아름다운정원이 아니다.. 나의..아름다운.........정원이다. 그게맞다. 이 책을 계기로 나는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라면 조건반사적으로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세계최장기수가 누군지 아십니까? 한국사람입니다..김선명이라고 하는 그사람은 무려 44년복역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악한짓을 했는줄 아십니까??? 그것은 대한민국에 충성할것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국전쟁때 남한포로로 붙잡힌 비전향장기수였습니다..대한민국에서는, 사람을 칼로 죽인적 한번 없어도,,쌀한톨 훔치지 않았어도..강간같은 비열한짓 한번 안해도.. 44년을 갇혀있어야하는,, 그렇게 악한사람이 될수도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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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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