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일반]

무한오타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10.20

제목 : 에코에코아자라크 エコエコアザラク 3-Misa The Dark Angel, 1998
원작 : 코가 신이치
감독 : 우에노 카츠히토
출연 : 사에키 히나코, 하기와라 유키, 타카하시 아유미 등
작성 : 2007.01.12.
“뭐냐? 차라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지 그랬어!!!”
-즉흥 감상-
아아. 점점 진화하는 작품을 기대하고 작품을 만났는데 그 순진했던 마음을 완전히 배신 해버리고 마는군요. 그래도 모든 걸 다 떠나서 이야기 구성방식이 약간 마음에 들었던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천둥 번개 동반한 비가 내리는 어둠의 도시 한 부분에서 ‘미사’의 이름을 부르는 ‘무엇’의 등장으로 그 문을 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숨을 거둔 ‘무엇’의 검시현장으로 이어지게 되는군요. 그런데 도시전설 속의 ‘미사’에 대해 말하는 형사들을 지나 검시장에 들어서는 검은 교복의 소녀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자연스럽지 않은 주검과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존재가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는 것에 조사를 하기 시작한 ‘쿠로이 미사’는 죽은 자가 남긴 단서를 쫓아 잠입한 학교에서 그만 연극부에 들어가게 되고 그 인원들과 친분을 쌓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름합숙훈련으로 인해 학교의 기념관에 들어간 소녀들은 연극 연습 중 그만 과거의 어느 시간대로 날아 가버리고 마는데…….
이번에는 앞서 접한 영화 ‘에코에코아자라크’들 보다도 더욱 혼란스러운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사고로 인해 과거로 가버린다는 ‘타임 슬립’과 그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미래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되풀이 되는 듯한 분위기의 ‘시간의 우물’에 대한 이론, 그리고 마법 등의 행위로 탄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문쿨루스’ 등 꾀나 복잡하고 무게감 있는 이야기 구성은 마음에 들었지만, ‘미사’의 삼촌이라고 나오는 검시관인지 뭔지 모를 사람의 행동은 열혈만화의 캐릭터가 자주하는 ‘넘쳐나는 행위’였기 때문에 이야기의 분위기가 그 균형일 잃어버린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저예산으로 만들어졌는지 많은 부분에서 무엇인가 이상하다는 기분이 들었었는데요. 미사의 주변 인물들은 입고 있는 옷이 잦은 변화를 보이는 반면 미사의 옷은 몇 장면만 제외하고는 항상 검은색 교복을 입고 있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름인지 다들 흰색에 하늘거리는 짧은 교복을 입고 있는데 미사역을 맡은 배우만 검은색의 그것도 긴 옷을 입고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어지더군요.
뭐 그밖에도 뭔가 이상한 것이 잔뜩 보여도 일단은 그러려니 하며 받아넘기겠습니다(웃음)
이렇게 영화를 한 편 한 편 보면서 조사하게 된 원작에서의 ‘미사’와 영화에서의 ‘미사’는 일단 본체 자체의 능력이나 설정 등에서 큰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흐음. 그림체가 부드러운 기분이 드는 것이 한국에서는 언제 출간 하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에 부모님과 함께 비디오 대여점에 갔을 때 ‘에코에코아자라크エコエコアザラヮゲ-Wizard Of Darkness, 1995’가 비디오로 출시되어져 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는데요. 이런 첫 작품이 제작된 지 1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그 후속 작들이 출시되지 않았다는 것은 역시나 상술에 얽힌 사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흐음. 실패작이라도 좋으니 나름대로 시리즈들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출시 해주면 좋을 터인데 말이지요.
그럼 이번에는 다음의 이야기이자 현재로선 가장 마지막인 ‘에코에코아자르크エコエコアザラゲ 4-New Wizard of Darkness, 2001’의 감상기록으로 이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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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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