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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1123
- 작성일
- 2020.8.31
아들과 아버지의 시간
- 글쓴이
- 박석현 저
바이북스
어릴 적 아버지는 아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만 서먹함을 피하기위해 목욕탕을 그렇게 가자고 했다.
그래서 아직도 아버지와 단 둘이 목욕탕 밖은 어디든 어색하다.
자랑스럽고 존경하는 아버지이지만 어색함은 40년 가까이 해결하지 못한 숙제다.
결혼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나에게도 아들이 있다.
아직 옹알거리며 아빠인지 빠빠이 인지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들이 커가는 걸 보면서 자주 못 보는 아버지 생각이 가끔 난다.
'아들과 아버지의 시간'은 누구나 어려워하는 부자 관계를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참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아버지의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아들과 대화해나가는 과정은 어쩌면 예전에 나의 아버지가 주말만 되면 가자던
목욕탕에서 나에게 해주고 싶었던 삶의 이야기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지금 나의 아들에겐 내가 어떤 아버지가 되야할까 하며 잠시 상상해봤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역시 이 책의 저자 박석현 작가를 롤모델을 삼아 아들과의
여행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성장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때에 아들, 딸 상관없이
자녀가 있다면 읽어보기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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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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