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 글

K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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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3.7
1월에 생일 선물로 받았던 E북 리더기 '크레마 사운드업'.
꽤나 불량과 잔고장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가 받은 제품은 그렇지 않은 듯 했다.
만화책을 포함하여 10권 이상의 책을 읽었는데, 이게 맛이 갔다.
전원을 키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야한다고 하길래 업데이트를 시켰다.
그런데 업데이트 중이라는 화면만 몇 시간째 계속되서, 이상하게 생각해 강제종료했다.
그리고 그 후로 화면이 들어오지 않았다. 전원을 키면 크레마 사운드업이라는 로고는 나오지만 바로
검정 화면으로 바뀌어버렸다. 애초에 크레마는 전원을 꺼도 화면색이 옅은 회색정도가 되지 검은 색이 되지 않는다. 확실히 이상하다 싶었다.
구입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고장이 났다는게 화나긴 했지만, 고장이 잦다는 것을 알고 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면서 제조사에 A/S 문의 메일을 넣었다. 다행히 하루만에 답장이 와서, 양식과 주소를 주며 이곳으로 제품을 보내라고 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과정 중 프로그램이 꼬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란다. 구매한지 한달 이내에 A/S를 신청할 경우 배송비는 전액 보장하지만, 한달이 넘으면 보낼 때는 직접 배송비를 내야한다. 아쉽게도 한달하고 2주 정도가 지났기에 4000원을 투자했다.
택배가 도착했을 아침, 전화가 왔다. 이러이러한 오류 때문에 기기를 포맷 후 다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작동 확인을 마쳤단다. 바로 우리 집으로 돌려보낸다고 했다. 그리고 방금 전에 집에 도착했다. 내가 화요일에 문의를 하고, 수요일에 택배를 부쳤으니 내 손을 떠난지는 사흘만에 다시 도착했다. 약간은 걱정하며 켜보았더니 작동이 잘 된다. 포맷한 탓에 다운받아놨던 책은 전부 다시 다운받아야 해서, 지금 다운받는 중이다. 한달만에 고장, 배송비와 배송 자체의 번거로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빠르게 A/S되서 온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또 A/S할 일이 생긴다면 그 땐 화가 날지도?
이제 다시 크레마로 책을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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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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