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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Mr. 남성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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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남성상 :


 


초식남에서 베타남까지


 


 


  이시대의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은 무엇일까?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엘리트 여성을 일컫는 알파걸이 사회를 주도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남성상이 떠오르며 초식남, 애완남, 베타남, 토이남 등 수많은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난한 여성이 높은 신분의 능력 있는 남성과 짝을 짓는 ‘제인 오스틴(오만과 편견을 쓴 17세기의 영국 여성 작가)적 모델’의 시대가 지나고, 여성이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지위를 얻기 위해 투쟁하는 ‘근대적 페미니즘 모델’을 거쳐, 알파걸과 베타남의 결합이 새로운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21세기, 다시 태어난 남자들은 여성과 화해하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 화해한 남성들이다. 이 남성은 여성과 경제력을 기꺼이 공유하고, 자신의 남성성에 대해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양성평등의 일상을 아무런 문제없이 살아간다. 또한 여성을 학대하는 잔인한 사람이나 그와 반대로 여성해방의 희생자로 취급되는 것도 거부한다. 그들은 세련되고, 자율·공생적이며, 마초가 아니면서도 남성다운 젠틀맨이다. 바로 ‘인간다워진 남성’이다. 즉, 그들은 남성우월주의적 태도를 지니지 않은 채, 일정한 형태의 ‘남성적인 자부심’을 재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죄의식을 극복하고, 섬약함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버린, 특별하고 독특한 남자가 되어가는 남자들! 새로운 남성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들을 파헤쳐보자.


  


 


 


   초식남 


 


'초식남'은 2006년 일본의 여성 칼럼니스트 후카사와 미키가 초식계 남자라는 표현을 쓰면서 순식간에 널리 퍼졌고, 한국까지 넘어온 신조어이다.


 


기존의 '남성다움'(육식적)을 강하게 어필하지 않으면서 초식동물처럼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이르는 말로, 주로 자신의 일과 취미활동에 적극적이나 이성과의 연애에는 소극적인 동성애자와는 차별된 남성을 일컫는다. 이종격투기, 축구 같은 남성적인 스포츠 대신 패션, 미용에 관심이 많고 취미 생활에 열중하면서 주위 여성을 연애의 대상이 아닌 친구로 대한다.


 



 



(좌)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의 초식남 '조재희'역의 지진희 (우) 김정은의 초콜릿 방송 중 지드래곤의 초식남 판정


 


최근 한국 방송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 나오는 탤런트 지진희가 대표적인 초식남 캐릭터다. 외모나 직업 모두 여성들의 관심을 살 만하지만 여성 자체에 무관심하다. 지드래곤 역시 한 방송에서 '소녀취향의 만화책을 좋아한다', '주위에 여자친구는 많지만 연애로는 발전이 안 된다', '고백을 받으면 주변에 상담을 한다' 등 여러 가지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완벽 초식남' 판정을 받게 됐다. 


 


 


 


   토이남 


 


 


문화 칼럼니스트 김현진씨가 2007년 웹진 '매거진T'의 칼럼을 통해 정의내리면서 공식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토이남’은 섬세한 취향과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남자를 뜻한다. 초식남과 유사하지만, 섬세함과 미적인 나르시시즘(자기애)이 강조되는 점이 특징이다. 어원은 그룹 TOY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토이의 노래에서나 나올 것 같은 낭만적인 삶을 사는, 로맨틱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자기애가 유난히 강한 한국남자 20~30대 사이를 지칭한다.


 


남이 해주는 음식보다는 자신이 직접 요리해먹길 즐기며, 술을 한잔 먹더라도 프리미엄 맥주나 세계 맥주를 즐기지요. 패션에도 관심이 많아 직접 쇼핑을 하고, 유행에 민감하며, 자신만의 스타일과 브랜드를 찾는데 시간을 기꺼이 쏟는다. 초식남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연애를 한다는 것 이다. 뜨겁게 사랑은 하지만 마음을 다 바치지 않고 나르시르트의 면모를 유지하는 것이 바로 토이남의 특징!


 



(좌) 그룹 토이의 유희열 (우) 커피프린스 '한성'역의 이선균


 


토이남의 대표주자는 그룹 토이의 유희열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커피프린스에 등장했던 '한성'역할의 이선균 역시 토이남!


 


 


 


   베타남


 


베타남은 영국의 유명 칼럼리스트 케이트 멀비(Mulvy)가 언급한 '남녀간의 전쟁(Sex War)에서 통상 강압적인 역할로 군림해오던 남성이 이제는 자신보다 더 강하고 개성 넘치는 여성, 더 나아가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우월하며 자신보다 똑똑하고 성공한 아내를 이해해주는 남자인 베타남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표현에서 유래된 것. 알파걸이 최선두, 최상위 능력을 발휘하는 여성을 그리스 알파벳 첫째 글자에 빗댄 것이라면, 베타남‘알파’보다 능력과 신분이 떨어지는 남성을 가리킨다.


 


이는 후기산업사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지난 30년간 노동시장의 변화가 가져온 결과이기도 하다. 미국 영국 등 서구 사회에서 지난 1975년부터 여성 중 3분의 1이 직업을 갖기 시작했고 30년이 지난 2005년에는 CEO 등 주요 관리직의 30% 이상이 여성이라는 통계가 보고됐다. 국내에서도 이런 변화는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좌)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포스터 (우) 배우 김주혁


 


최근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를 통해 스크린에 컴백한 김주혁은 아내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이해심을 보여주면서 여성팬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는 것은 물론 베타남의 대표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21세기 남성들에 관한 인류학적 스케치


 


Mr. 남성의 재탄생



 




  <Mr. 남성의 재탄생 바로가기>



 


 


 


참고자료


책 - Mr. 남성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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