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도서

미우
- 작성일
- 2013.10.15
공범들의 도시
- 글쓴이
- 지승호 외 1명
김영사
범죄. 우리가 살면서 누구나 어느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가 될 수도 있다. 범죄라는 건 그렇게 갑작스럽게 벌어지는 일이다. 지금 '소원'이라는 영화를 통해 조두순 사건이 재조명 받으면서 '아동 성폭행에 대한 약한 처벌을 고쳐야 한다'는 말이 고개를 들고 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도 그 사건에 대해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대부분이 처벌이 미미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내 아이가 다음에 그런 사람들 손에 희생당했는데, 처벌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면 얼마나 화가 나겠는가? 앞에 새빨갛게 변해버릴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사건 이외에도 정말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지도층이 벌이는 여러 범죄는 참혹할 지경이다. 어찌 그렇게 반성도 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도 하지 않으니 어찌 그들을 두둔할 수 있을까. 힘 없어 억울하게 누명을 쓰는 사람도 적잖은데, 그들은 가진 힘과 부를 이용해 무죄방면을 받고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알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범죄'에 대해 무조건 뉴스를 통해 접하는 이야기만 들으며 손가락질만 하지, 좀 더 깊이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더러운 짓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범죄를 보지 않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더 자세히 보고, 더 똑바로 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런 일에 대해 자세히 아는 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어려워 도무지 접근할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에게 '공범들의 도시'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은 표창원 전 교수님과 지승호 인터뷰어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범죄'에 대해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쉽게 설명하고 있다. 누구라도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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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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