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skinryan
- 작성일
- 2004.1.15
추가한 순
상실의 시대는 여기 저기 리스트에 붙이기 좋은 소설이지요. 성의 묘사에 있어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레이코 여사가 주인공 와타나베에게 얘기한 경험담입니다. 레이코 여사가 영악한 여자아이에게 성적으로 휘둘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여자애의 손가락이 질 속에서 느껴졌다... 는 식의 묘사가 당시의 제겐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묘사의 힘은 우리가 생활에서 체험하는 구체성을 언어로 복원시키는 것에 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지요.
성행위를 여성의 입장에서 담담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서술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그 미묘한 감정의 성질들을 언어로 그렇게 잘 포착해내었는지,, 작가의 예민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누구는 불륜소설이라 폄하하기도 합니다만... 이 책을 읽고 <카트린 M의 성생활>같은 책을 쓸 수 있는 작가는 어쩌면 전경린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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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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