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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nry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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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상실의 시대는 여기 저기 리스트에 붙이기 좋은 소설이지요. 성의 묘사에 있어서 제가 주목하는 것은 레이코 여사가 주인공 와타나베에게 얘기한 경험담입니다. 레이코 여사가 영악한 여자아이에게 성적으로 휘둘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여자애의 손가락이 질 속에서 느껴졌다... 는 식의 묘사가 당시의 제겐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묘사의 힘은 우리가 생활에서 체험하는 구체성을 언어로 복원시키는 것에 온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했지요.

  2. 성행위를 여성의 입장에서 담담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서술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그 미묘한 감정의 성질들을 언어로 그렇게 잘 포착해내었는지,, 작가의 예민함에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누구는 불륜소설이라 폄하하기도 합니다만... 이 책을 읽고 <카트린 M의 성생활>같은 책을 쓸 수 있는 작가는 어쩌면 전경린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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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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