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이야기
- 작성일
- 2014.2.8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글쓴이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
열린책들
이 책은 베르테르가 친구 빌헬름에게 보낸 편지로 이루어진 서간체 소설이다. 베르테르는 집을 떠나 어떤 도시에 와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난 M. 백작 관할했던 도시로 도시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M. 백작이 가꾸어놓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이 그를 얼마나 행복하게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시내를 벗어나 있는 샘터 하나도 그를 낙원으로 데려가기에 충분한 그런 곳이다. 그리고 그곳의 서민들과도 가깝게 지내는 것을 좋아하며 그들과 자주 대화를 나눈다. 그는 그림에 재능이 있고 그리스어를 하는 등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똑똑한 젊은이이며 품성이 좋은 젊은이로 이야기의 시작은 그가 충분이 긍정적이며 올바른 사고를 가지고 있으며 삶을 만족하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알며 그 아름다운 것들로 행복을 느끼는 젊은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로테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행복은 절정에 다다르면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것에 절망하고 스스로 죽음을 결심하는데 약혼자였으며 후에 남편이 된 알베르트의 총을 빌려 자살을 하고 만다.
“...우리가 언제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하느님께서 날마다 우리에게 마련해 주시는 좋은 것들을 즐긴다면, 설사 언젠가 불행이 닥치더라도 충분히 견디어 낼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51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책을 오래전에 읽어서(또 너무나 유명한 명작이기도 하고)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결말이 바뀌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충분히 견디어 낼 힘을 이미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의 열정에 사로잡혀 이 사랑이 아니면 세상이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돼버리는 감정. 베르트르는 그런 사랑으로 실성하고만 젊은이를 보기도 하고 질투로 연적을 살해하는 것을 보고 그를 그 사랑에서 비롯된 행위를 변호하기도 한다.
오래전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이 아름다운 청년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룰 수 없는 사랑 앞에서 절망으로 끝맺어진 것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언제나 아련하게 기억되었던 한 젊은이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시 읽게 되어서 좋았다. 앞으로 또 이 아름다운 청년의 사랑이야기가 아련해질 때 다시 꺼내 읽게 될 것이다.
“자네들은 행동의 내적인 관계를 깊이 조사해 본 적이 있는가? 왜 그런 일이 일어났으며, 왜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원인을 확실하게 밝혀 낼 수 있는가? 자네들이 정말 밝혀냈다면, 그렇듯 성급하게 판단을 내리지 않을 걸세.”(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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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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