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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pheus1
- 작성일
- 2007.9.14
다크엘프 트릴로지 1부
- 글쓴이
- R.A. 살바토레 저
서울문화사
드리즈트 두어덴 (Drizzt Do'Urden)이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대학 시절 즐기던 발더스 게이트라는 게임을 통해서였습니다. 재미있는 게임이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엔딩을 보지 못한 그 게임에서 NPC로 나왔던 기억이 어렴풋히 납니다.
그 때는 드리즈트에 대하여 그 정도로 넘어갔으나 1999년, 아니면 2000년 쯤 나우누리 SF게시판에 어떤 분 (아이디가 기억이 안납니다.)께서 이 작품을 번역하여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에서 본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라기에 약간 흥미가 동하여 간간히 올라오는 번역물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1년이 넘게 연재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로 글이 띄엄띄엄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 때쯤 인터넷에 더 재미를 붙인 저 역시 나우누리에 접속을 하는 회수가 현저히 줄었었죠. 지금 기억으로는 그 분께서 끝까지 번역을 하셨는지조차 확실하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쓰는 도중 기억했습니다. 나우누리에서 번역하셨던 분이 이 책의 번역자인 유지연님이시군요. 드디어 번역본 출간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그뒤로도 늘 다크 엘프 트릴로지에 대하여 끝까지 읽고 싶은 바램을 가지고 있어, yes24에서 구입하려하기도 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페이퍼백 에디션 밖에 팔지 않더군요. Amazon에 가면 하드커버 에디션이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았지만 이미 절판된지 오래. 결국 몇 달 전부터 ebay 를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신동품' 같은 중고를 배송료 포함(미국 내 지인의 집으로) 단돈 10달러에 낙찰받게 되었고, 다시 두어 달을 기다려 한국에 들어오는 지인을 통해 받게 되었습니다. 감동의 순간~!
이렇게 파란만장한 과정을 거쳐 드디어 손에 넣어 읽게 된 드리즈트 시리즈의 첫 이야기!
그.런.데. 드디어 번역본이 나왔군요. ^-^; 이제 번역본으로 처음부터 다시 보고 있습니다. 영어로 보느라 힘들었는데 깔끔하게 번역된 책으로 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저는 아직 드리즈트의 인생 역정(?)에 대하여 극히 일부분 밖에 알지 못합니다. 그에 관한 많은 소설 가운데 이제 겨우 다크엘프 트릴로지와 그 다음 삼부작인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 까지 읽었을 뿐이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읽어야 할 여러 이야기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릴 정도입니다. 하루빨리 아이스윈드 데일 트릴로지의 번역본도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책 번역해 주신 출판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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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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